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독서ㆍ글쓰기 수업 꾸준히 받은 소의초 학생들, 개인문집 펴내
교장 노력 속 3년간 틈틈이 쓴 글 책으로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한 초등학교가 학생들 각자의 개인 문집을 펴냈다. 학생들은 꾸준한 독서와 글쓰기 수업을 통해 글 쓰는 능력을 길러 왔다. 바탕에는 이 학교 교장의 노력이 있었다.

22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소의초 학생들은 최근 학교로부터 아주 특별한 책 한 권씩을 선물 받았다. 바로 학생들이 받은 책 안에는 쓴 글을 모은 문집이었다.

이 학교 심영면 교장은 독서와 글쓰기를 교육과정의 중심에 두고자 2011년부터 해마다 ‘책 읽어 주기’ 프로그램을 30시간씩, ‘신난다 글쓰기’ 프로그램을 28시간씩 정규 수업 시간에 편성, 운영해 왔다. 책 읽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이 학교 학생들의 지난해 도서관 도서 대출 권수는 1인당 98.2권이나 됐다.

지금까지 많은 책을 읽었지만, 이번에는 평소 읽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책이다. ‘신난다 글쓰기’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3년간 직접 자신이 쓴 글을 모아 엮은 ‘내 책’을 받아 읽게 된 것.

소의초에서는 ‘신난다 글쓰기’ 시간을 통해 각 학년에 맞는 글쓰기를 지도하면서 동시에 학생들의 글 쓰는 능력을 길러주고 글쓰기에 대한 흥미를 붙여주려 노력해 왔다. 한 학년을 마무리하는 단계에서는 학생들이 1년간 쓴 글을 다시 직접 다듬는 기술도 가르쳐 왔다.

그렇게 학생들이 쓴 글은 지난 3년간 차곡차곡 쌓여 이번에 예쁘고 튼튼한 표지와 함께 한 권의 책, 문집이 됐다. 책 첫 장에는 학생들이 직접 지은 문집의 이름이 붙여졌고 맨 뒷장에는 교직원들의 사진과 선생님의 마음이 담긴 글이 실렸다.

심 교장은 “아이들이 자신의 글을 소중하게 여기며 초등학교 시절에 쓴 글을 오래오래 간직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만들었다”며 “아이들이 자라서 이 책을 보며 좋은 시간을 추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e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