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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V시장에 뛰어드는 럭셔리카 브랜드, 왜?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고급 세단과 스포츠카로 승부를 보던 럭셔리카 브랜드들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SUV시장이 성장하고 있고, 향후 자동차 시장에서 SUV의 호황이 예상되는 분위기를 감안한 선택으로 보인다.

럭셔리 세단의 대명사 롤스로이스가 브랜드 출범 이후 처음으로 SUV 시장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고 18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BMW 산하 브랜드인 롤스로이스의 토르스텐 뮐러-오트보스 최고경영자는 “창립 111년 만의 획기적인 시도로 롤스로이스의 강점을 적용한 전천후 차량인 SUV 모델을 시장에 내놓겠다”며 “브랜드의 전통에 어울릴만한 압도적이로 우아한 모델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포르쉐가 최근 출시한 SUV 뉴 카이엔 디젤.

뮐러-오트보스 CEO는 “롤스로이스 최초의 SUV 모델은 전면적인 알루미늄 차체 기술을 적용한 혁신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회사 측은 첫 SUV 모델의 구체적인 사양과 출시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최고급 세단 팬텀을 비롯해 3개 모델을 생산 중인 롤스로이스의 SUV 시장 진출 선언은 포르쉐를 비롯해, 벤틀리, 마세라티 등 경쟁 브랜드의 SUV 출시 움직임에 따른 대응으로 분석된다.

포르쉐의 SUV인 카이엔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벤틀리가 2016년께 하이브리드 SUV, 마세라티가 2017년에 럭셔리 SUV인 르반떼를 연달아 출시키로 예고한 상태다.

마세라티가 준비중인 SUV 르반떼는 2년 전 공개된 콘셉트카 ‘쿠팽’의 양산형 모델이다. 그동안 고성능 세단을 고집해온 마세라티가 SUV 고객까지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짠 것으로 보인다.

벤틀리 역시 하이브리드 SUV 모델을 준비중이다. 투자비만 약 1조 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람보르기니 역시 SUV 우루스를 2017년께 출시할 계획이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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