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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1월 철강재 수출 전년비 50% ↑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지난달 중국의 철강재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52% 증가했다. 역대 월간 수출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증가세를 이어갔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철강재 수출은 1029만t으로 기존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12월 1018만톤보다 1.2% 증가했다. 수입은 전년 동월대비 15% 감소한 115만t에 그쳤다.

자동차산업연구소 박경현 연구위원은 “중국 철강업체들이 1월부터 시행된 보론강 수출증치세 환급 폐지에 대비하기 위해 작년 말 미리 통관시킨 철강재가 1월에 수출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부터 수출증치세 환급이 폐지됐지만 지난해 말 집중적으로 통관돼 보세구역에 보관된 철강재는 1월에 수출되더라도 여전히 수출세 환급을 받을 수 있다.

이에 중국 철강업체들은 수출증치세 환급을 위해 많은 물량의 철강재를 지난해 12월 말에 집중 통관시켰으며, 이 철강재들이 실질적으로 1월에 수출되면서 1월 수출량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여기에다 춘절 연휴로 2월 수출이 급감한다. 따라서 중국 철강업체들이 1월에 수출량을 급격하게 늘린 것도 영향을 미쳤다.

중국의 수출 증가세를 지속될 전망이다. 내수 부진 탓이다. 지난해 중국의 철강 내수소비는 7억4000만t으로 전년대비 4% 감소했다. 올해도 건설, 조선산업의 침체로 내수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철강업체들은 내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수출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며, 수익성 확보를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출 비중도 점차 늘려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저가 수출도 재개되고 있다. 최근 보론강 수출증치세 환급 폐지에 대응하기 위해 크롬을 첨가한 철강재로 세금 환급을 받아 저가 수출을 재개하고 있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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