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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왕국’ 엘사가 무슨죄로? 美 한 도시서 지명수배
[헤럴드경제] “아렌델의 여왕 엘사를 지명수배 합니다”

미국의 한 소도시 경찰이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주인공인 엘사에게 체포명장을 내린 것이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 주 할란 시(市) 경찰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엘사에 대한 체포영장을 게재했다.

하지만 시 경찰측은 “체포영장은 실제가 아니었으며, 지역 주민들이 강추위에 잘 대비하도록 하자는 의도로 이런 이벤트를 꾸몄다”고 해명했다.

문제의 체포영장에는 ‘아렌델의 엘사 여왕’을 지명수배한다며 “금발 여성인 용의자는 긴 푸른 드레스를 입고 ‘렛 잇 고’라는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목격됐으며, 날씨에서 알 수 있듯 용의자는 매우 위험하다”는 내용이 있다.

이번 체포영장 해프닝은 모든 것을 얼어붙게 하는 마법 능력을 가진 것으로 등장하는 ‘엘사’를 통해 매서운 추위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기상청(NWS)에 따르면 이날 켄터키 주 할란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4℃, 체감온도는 영하 35℃였다.

이번 주 들어 미국에서는 그동안 잦은 눈폭풍이 발생했던 북동부 지역뿐 아니라 남동부 지역까지도 한파가 몰려왔다.

이날 미국에서 아침 최저기온이 가장 낮은 곳은 오대호 중 하나인 슈피리어호 서쪽에 인접한 미네소타 주 코튼의 영하 43.6℃였고, 휴양지로 유명한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아침 최저기온도 1℃까지 떨어졌다.

워싱턴DC의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올들어 가장 낮은 영하 15℃였고, 체감온도는 영하 22℃까지 떨어져 한파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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