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독일 빈곤인구 15.5%…통일 이후 최다”
[헤럴드경제] 독일에서 평균 실소득 60% 미만의 빈곤인구가 통일 이후 사상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평등복지협의회는 19일(현지시간) 2014년 말 현재 빈곤인구는 125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체 인구의 15.5%가량으로 1년 전 15.0%에서 0.5%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빈곤인구 소득 선은 한 달치 단독가구 기준으로는 892유로, 14세 미만 두 자녀 포함 4인 가구 기준으로는 1873유로였다.
사진=게티이미지

독일연방 16개주(州) 가운데 빈곤인구 비율이 높은 곳은 브레멘(24.6%),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23.6%), 베를린(21.4%) 순이었고 낮은 곳은 바이에른(11.3%), 바덴뷔르템베르크(11.4%), 헤센(13.7%) 등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할 때 빈곤인구 비율이 감소한 주는 21.1%에서 20.9%로 낮아진 작센안할트, 18.1%에서 17.7%로 감소한 브란덴부르크 등 두 곳뿐이었다.

이 단체는 “2006년 이래 연금생활자 빈곤인구가 48% 증가했다”면서 이들이 경제성장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실업자, 저학력층, 미혼모들도 40%가 빈곤인구로 분류됐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직업을 가졌어도 소득이 충분하지 않아 빈곤인구 통계로 잡힌 이들이 무려 310만명에 달했다.

이 단체의 울리히 슈나이더 대표는 “빈곤인구 비율이 이렇게 높은 것도, 지역 불균형이 이렇게 깊은 것도 처음”이라며 주 정부의 복지 강화, 미혼모 지원 및 공공고용 확대를 강조했다.

한편 독일 노동부는 올해 초 유럽사회기금(ESF) 자금 27억유로에 독일 자체 자금 43억유로를 보태, 2020년까지 사회통합과 빈곤 해결을 위한 26가지 프로그램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