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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미래덩굴 뿌리 비만ㆍ고지혈증에 유효할까?
대사질환 예방ㆍ치료용 조성물 특허기술 매물로



산야에 흔한 청미래덩굴 뿌리(약재명 토복령)에서 비만, 고지혈증 등 대사질환 치료에 유용한 약물을 뽑아낼 수 있게 됐다. 관련 기술은 특허 등록돼 기술이전을 희망하고 있다.

21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종합기술정보망에 따르면, 토복령 추출물 유효성분을 바탕으로 대사질환 치료용 약제학적 조성물 기술이 연세대 산학협력단에 의해 개발됐다. 발명자는 박태선 황완균 씨로, 2013년 1월 특허 등록됐다.

발명자들은 토복령에서 비만, 고지혈증, 지방간을 효과적으로 예방 또는 치료할 수 있는 인체에 안전한 물질을 찾아냈다. 옛부터한약재로 사용되고 있는 토복령이 대사질환 치료에 유효하다는 것을 규명한 것이다.

조성물은 체지방량의 감소, 내장 지방량의 감소, 지방조직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핵전사요소(LXRα 및 SREBP1-C)와 이들의 타깃유전자(CD36, aP2)의 발현량을 감소시켜 궁극적으로 비만의 예방 또는 치료 효과를 나타낸다. 



또 간 조직 내 존재하는 지질함량을 감소시킴으로써 간 조직의 지방축적을 개선, 지방간 발생의 예방, 진행 억제 또는 질병 상태를 호전시키는 효과를 보인다고.

발명은 토복령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대사질환의 개선 또는 완화용 식품조성물을 제공한다. 발명에 따르면, 토복령 추출물이 포함된 고지방식이를 섭취하는 경우, 고지방대조식만을 섭취한 경우보다 내장지방량, 중성지방 농도, 총콜레스테롤농도, 유리지방산농도 등의 혈장지질의 농도가 감소한다. 간조직의 지질농도 및 간기능 수치의 변화를 측정한 결과 유의한 효과도 나타났다.

토복령(土茯苓)은 백합과(Liliaceae)에 속하는 줄기뿌리식물이다. 지역별로 청미래덩굴, 망개나무, 명감나무, 참열매나무, 종가시덩굴, 매발톱가시, 산귀래, 명감, 동고리낭, 맹게낭, 벨내기, 벨랑지낭, 맹감나무, 깜바귀, 청열매덤불, 반계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토복령은 전통적으로 거풍습(去風濕), 이뇨, 해독 및 소종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관절동통(關節疼痛), 마목(麻木), 수종, 장염, 이질, 임파선염, 적백대하, 매독, 암종(癌腫) 등의 치료제로 쓰여 왔다.

조문술 기자/freiheit@hre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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