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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제 폭죽 스모그에 휩싸인 베이징
[헤럴드경제]중국인들은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에는 귀신을 쫓는다는 속설에 따라 폭죽을 연달아 쏘곤 한다. 그러나 지나친 폭죽 놀이에 화재는 물론 공기 질이 악화되자 중국 정부는 폭죽 구입과 사용을 제한해왔다. 그러나 올해도 베이징(北京)시는 연휴 첫날인 18일 시작된 대규모 폭죽놀이의 영향으로 심각한 스모그에 휩싸였다.

19일 신경보(新京報)와 경화시보(京華時報)에 따르면 베이징의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 수치는 전날 낮시간 때까지도 30㎍/㎥ 초반 대를 유지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PM 2.5 기준치는 25㎍/㎥다.

그러나 이 도시의 대기질은 폭죽놀이가 시작된 오후 7시를 전후해 급격히 악화하기 시작했다. 오후 8시에는 100㎍/㎥을 넘었고 오후 9시에는 200㎍/㎥을 돌파했다.

베이징시 당국은 대량의 폭죽으로 대기질이 급격히 떨어지자 시민들에게 폭죽놀이를 자제하거나 폭죽 사용량을 줄이라고 요청했지만, 폭죽놀이는 자정을 넘겨 18일오전 2∼3시까지 계속 이어졌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베이징의 PM2.5 농도는 WHO 기준치의 12배에 해당하는 301㎍/㎥으로 ‘외출금지 권고’ 수준이다.

베이징시 당국은 그러나 춘제 연휴 첫날 판매된 폭죽량이 8만 3천 상자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34% 줄었다고 밝혔다.

또 전날 폭죽놀이 과정에서 발생한 화재사고는 25건, 부상자는 22명으로 전년과비교해 각각 14%, 22% 줄었다고 집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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