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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보험료 인상’ 소식에 실손보험 가입 2배 껑충
[헤럴드경제] 작년 12월 한 달간 병원비로 들어간 비용을 보상해 주는 실손의료보험 가입 건수가 평소의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료 산정의 가이드라인이 되는 위험률이 5년만에 처음 반영돼 올해 1월부터 보험료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상 전에 서둘러 가입한 데 따른 것이다.

19일 손해보험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동부화재 등 11개 손보사의 실손의료보험 판매건수는 작년 12월 한 달간 41만7000여건에 달했다. 이는 작년 한 해 실손보험 가입건수 278만여건의 15% 수준으로, 월 평균 가입 건수(23만2000건)에 비해 79.7% 더 많은 수치다.

특히,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이들 손보사를 통한 실손보험 가입은 매월 20만건안팎인 것에 비하면 배 가량에 달한다. 이처럼 작년 12월 한 달간 보험 가입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은 올해 1월부터 보험료가 오른 데 따른 것이다.

삼성화재가 지난 1월부터 갱신되는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를 지난해 대비 최고 19.9% 인상했고 현대해상과 동부화재도 각각 최고 18.6%와 19.7%의비율로 보험료를 올렸다.

손보사별로는 작년 12월 한 달 동안 현대해상의 실손보험 판매건수가 7만5649건으로 가장 많았고, 동부화재가 7만5639건으로 뒤를 이었다. 메리츠화재는 6만8244건, LIG손보는 6만4617건을 각각 판매했다. 삼성화재의 가입 건수는 6만2246건에 그쳤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5년 만에 실손보험료 인상이 예고되면서 소비자들이 보험료 인상 전에 서둘러 가입하려 하고, 손보사들도 이에 따라 판매를 강화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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