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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임업진흥원, 산림분야 현장기능인력 첫 결실···산림특성화고 지원사업 첫 졸업생 배출
[헤럴드 경제(대전)=이권형 기자] 한국임업진흥원(원장 김남균)에서 추진 중인‘산림특성화고 지원사업’1기 졸업생 46명이 지난 13일 졸업식을 치렀다. 산림분야 현장전문 인력양성을 위해 전국 유일의 산림계 특성화고인 한국산림과학고 지원사업의 첫 결실이다.

침체되어온 임업 및 임산업 분야 기능인력교육과 관련해 한국임업진흥원은 다년간의 임업ㆍ임산업 분야 경력을 갖춘 소속 직원을 산학겸임교사로 파견해 전문 교과목 운영을 지원해 왔다.

산학겸임교사는 단순한 실습보조 역할에 그치지 않고, 교과과정 개발 및 교재 제작, 실습프로그램 편성 등에 컨설팅을 제공했다. 그 결과 한국산림과학고는 전체 교과과정의 59.6%를 산림분야 전문교과로 운영 중이다.

재정적으로는 산림청 국고보조금을 통해 참여학교가 실습장비 등 전문적 교육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매년 2~3억원 가량를 보조하고 있다. 임업진흥원은 산림청이 지급한 보조금을 편성·집행하는 것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실습을 위해 어떤 장비가 필요한지, 어떻게 운용되어야 할지를 컨설팅하고 있다.

그 결과 이번 졸업생 중 절반 이상(26명)이 취업에 성공해 민간기업(24명), 산림공무원(1명), 공공기관(1명) 등으로 진출했다. 특히 목재기업에 취업한 두 여학생의 사회를 향한 당찬 발걸음이 인상적이다.

우선미(임산물유통정보과, 19)‧함유리(산림환경자원과, 19) 두 졸업생은 한국산림과학고 1회 졸업생으로써 목재기업인 선창산업(인천)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지난 1월에 신입사원이 된 우선미씨는 “다른 또래들처럼 대학에 가지 않는 것이 조금 아쉽지만 회사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서 좋다”고 밝혔다. 또한 함유리 졸업생은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이 회사에 적응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지금까지의 경험을 살려 회사에서 전문성을 갖추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국임업진흥원은 올해는 교육지원뿐만 아니라, 진로탐색 및 취업지원활동을 더욱 강화해 산림분야 청년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한다는 방침이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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