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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한 고향길 ‘올바른 운전 3계명’
설 명절에 가장 부담되는 일 중 하나가 바로 장거리 운전이나 장시간 이동이다. 좁은 좌석에서 길게는 4~5시간 이상 앉아있어야 하기 때믄이다. 디스크는 똑 바로 서 있을 때보다 앉아 있을 때 더 많은 부담을 받게 되기 때문에 장시간 이동으로 인해 좌석에 오래 앉아 있게 되면 허리와 목에 큰 부담이 쌓이게 된다. 또 운전을 하는 사람들의 경우 발목이나 무릎근육을 지속적으로 자극하기 때문에 피로도가 높아진다.

장시간 운전을 하다 보면 한 손으로 운전대를 잡거나 엉덩이를 좌석 앞 쪽으로 내밀고 등받이를 과도하게 젖혀 반쯤 누운 상태로 운전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자세는 잠시 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허리와 목, 어깨 등 척추관절이 받는 부담이 증가하게 돼 근육통이나 담이 찾아 올 수 있으며, 허리가 좋지 않은 사람의 경우 심하면 디스크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귀경길 운전을 하는 경우 출발 전 장거리 운전에 필요한 ‘좌석 세팅’이 필요하다. 먼저 엉덩이를 등받이 안쪽으로 깊게 붙이고 앉은 다음 오른쪽 브레이크 페달을 밟은 상태에서 살짝 구부러지는 정도로 좌석의 앞뒤길이를 조절한다. 등받이의 각도는 운전대를 잡았을 때 어깨가 등받이에서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젖힌다. 운전대는 양손이 9시15분 방향이 되도록 잡고, 운전대 각도를 조절해 운전대 윗쪽에 손목이 자연스럽게 닫도록 한다.

장거리 운전을 할 때는 1~2시간에 한번씩 휴게소에 들러 5분 정도 스트레칭을 해줌으로써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얇은 쿠션을 허리에 받치는 것도 허리의 굴곡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고속도로에서 차가 막힌다면 팔을 뻗어 등을 펴거나, 어깨를 젖혀 가슴을 펴주는 스트레칭이 피로를 덜어주는 데 도움이 된다. 이 밖에도 고속버스, 기차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좌석이 좁고 필요할 때 쉴 수 없기 때문에 허리와 무릎에 부담이 된다.

이동 시 수면을 위해 등받이를 뒤로 젖힐 경우 뒤로 8~10도 정도 가볍게 기울이는 것이 허리의 S자 곡선을 유지하는 데 가장 좋다. 머리를 옆으로 돌려서 자는 것은 목디스크나 담이 올수 있는 나쁜 자세이므로 튜브형 목 받침을 미리 준비하거나 수건을 말아 목 뒤에 개어주는 것이 좋다.

자생한방병원 척추디스크센터 염승철 원장은 “명절 이후 장거리 이동이나 장시간 운전으로 인해 근육통이나 담, 심하게는 디스크 증상을 호소하며 찾아 오는 환자들이 많다”며 “장거리 이동 시에는 꼭 휴식과 스트레칭으로 허리와 목, 어깨에 쌓인 부담을 풀어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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