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한화첨단소재, 車 경량화부품 해외생산기지 10곳으로 늘린다
미ㆍ중ㆍ체코 6곳서 올해 멕시코 등 2곳 추가 2020년까지…세계 1위 도약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자동차 경량화 소재부품기업 한화첨단소재(대표 이선석)가 세계 생산기지를 공격적으로 확대해 눈길을 끈다.

17일 한화첨단소재에 따르면, 현재 6곳인 해외 생산공장 및 법인을 오는 2020년까지 10개 이상으로 늘린다.

올해는 멕시코와 중국에 추가로 생산공장을 짓기로 하고 대상지역을 검토 중이다.

한화첨단소재는 현재 미국 앨라배마, 버지니아주를 비롯해 중국 북경과 상해, 체코 오스트라바에 현지법인과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미시건주 먼로에는 지난해 EPP(발포폴리프로필렌) 공장을 준공하고, 자동차 범퍼 및 패키징제품 생산에 돌입했다. 

한화첨단소재가 생산하는 각종 자동차 경량화용 고강도 복합소재부품들.

앨라배마주 오펠리카시 위치한 자동차소재 생산공장의 건물과 설비 증설이 마무리 상태며, 버지니아주 린치버그에 있는 아즈델법인도 슈퍼라이트제품의 물량 증가에 따라 설비를 추가로 증설 중이다.

이 회사의 고객이 현대ㆍ기아차에서 GM, 포드, 도요타,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2020년까지 10여곳으로 생산기지를 확대해 세계 1위의 자동차 경량복합소재 생산업체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한화첨단소재가 생산하는 GMT(유리섬유 강화 열가소성 플라스틱)와 LWRT(저중량 강화 열가소성 플라스틱)는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의 차 경량화소재다. EPP는 차부품이나 포장재 등으로 사용되는 소재로 반복충격성, 유연성이 우수한 친환경 소재다. 차범퍼 성형폼, 공구상자, 시트쿠션 패드 등에 적용된다.

고강도ㆍ초경량 소재부품 분야의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한화첨단소재는 현재 GMT, LWRT, EPP, SMC, LFT-G 등 다양한 경량 복합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차량 경량화를 위해 완성차업체와 함께 신차 설계단계부터 소재와 부품성형을 함께 개발할 정도다.

특히, 지난 2007년 LWRT 분야 세계 1위인 미국의 아즈델(AZDEL) 사를 전격 인수, 차 소재부품을 전 세계 완성차업체에 공급할 수 있는 글로벌망을 갖췄다.

이선석 한화첨단소재 대표는 “1986년 차 소재부품 사업에 진출한 이후 내외장재 분야에 주력해 여러 분야에서 글로벌 1위를 넘볼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품질개선으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첨단소재는 한화L&C(건자재부문)와 분리 전인 2013년 소재부문 매출이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1조1000억원으로 10% 성장한데 이어 올해도 15% 가량 늘어난 1조3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freiheit@hre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