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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방담] 공짜 좋아했다 감옥 갈 뻔한 사연은
#. 게임업계는 연예인 등용문?!
모바일게임 홍보모델로 연예인들을 기용하는 것이 보편화되어있는 추세인데요.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들을 섭외할 때 타이밍을 잘 살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를테면 걸스데이의 혜리 양처럼 모 예능 프로그램에 나온 후 화제가 되면서 그 전후로 그녀의 모델료가 훌쩍 올라 왠만한 게임사가 아니고서는 섭외하기가 쉽지 않다고요. 최근 게임계에 모습을 드러낸 강소라 씨도 그 주인공 중 하나지요.  오히려 반대로 게임모델로 썼다가 해당 연예인이 벌인 불미스러운 일로 이미지가 추락해 게임도 자연스레 묻히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리하여 업계에서는 아예 론칭 시점에 맞춰 '뜰 것 같은' 연예인을 점찍어 모델료도 낮추고 효과는 배로 보는 전략을 택하고 있답니다. '여우비'로 화제가 된 배우 하연수 씨가 성공모델(?)인데, 지금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과거 가수겸 배우 손담비 씨도 신인시절 온라인게임으로 유명세를 치러 스타가 된 케이스이니 게임업계가 스타 등용문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 "우리 착한  사람이에요"
무료 사무실 대여 꼼꼼히 따져보고 들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 게임업계에서 스타트업 회사들에게 무료로 사무실을 대여해주는 곳이 있답니다. 아무런 조건 없이 사무실 임대를 해준다는 말에 적지 않은 개발사들이 입주를 신청했다는데요.
실상이 공개되면서 입주한 개발사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답니다. 무료로 사무실을 대여해준다는 회사가 알고보니, '불법 스포츠 토토' 서버를 개발하는 업체였기 때문입니다. 큰 사무실을 빌려, 서버를 개발하고 나머지 공간을 쪼개서 스타트업 개발사들에게 임대를 해줬다는데요.
조건은 경찰 단속이 나왔을 때, 자신들의 개발인력을 스타트업 회사 소속으로 꾸며 달라는 것이었답니다. 무료라는 말을 듣고 왔다가, 잘못 엮여서 큰 고초를 겪을 뻔한 회사들이 한둘이 아니었다는데요.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무료 임대 꼼꼼히 체크해야할 것 같네요.

#. 게임판 국제시장
국제시장이 영화계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버지 시대의 삶을 스크린에 제대로 옮겼다는 평을 받으며, 40~50대 중장년 층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는데요. 게임업계에서도 국제시장 빰 치고 갈, 스토리가 있어 화제가되고 있습니다. 게임시장의 급변으로 온라인게임을 개발했던 개발자들이 모바일게임사로 이직이 잦아지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올해로 게임개발 10년차를 맞는 C씨 역시, 업계에서 고급 인력으로 통하고 있지만, 온라인게임 개발사가 줄어들면서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3군데의 회사를 옮겨다녔습니다. 가장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매 회사에서 열심히 일을 했다는데요. 그가 들어간 게임사들이 공교롭게도 해외 시장을 발판으로 성장를 노리면서 파견 근무가 잦았다네요. 이직 첫 직장은 중국, 이후 두 번째 직장은 일본, 그리고 올초에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던 회사에서도 파견 근무를 나갔는데. 이번 근무지는 '자메이카'라네요. 그것도 잠시 한달만에 다시 회사 사정 때문에 '자메이카' 파견이 끝이 나고 회사 역시 문을 닫았답니다. C씨의 눈물겨운 고군분투기, 올해는 꼭 좋은 일만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 <기자방담> 코너는 현장에서 발품을 파는 기자들이 전하는 생생한 가십 모음입니다

 
윤아름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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