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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앗, 실수로 탄생한 환상 먹거리…초코칩쿠키·포테이토칩·샌드위치
바삭한 쿠키에 초코칩이 ‘콕’ 박힌 초코칩 쿠키는 실수로 우연찮게 탄생했다.

1930년대 미국 매사추세츠에 있는 한 식당 여주인은 쿠키 반죽에 작은 초콜릿 알을 넣어봤다. 녹여서 초콜릿 반죽을 만들려고 한 것. 그런데 오븐에서 쿠키를 꺼내보니 초콜렛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망쳤다”고 생각했는데 맛을 보니 지금까지 쿠키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지금도 변치 않는 인기를 누리는 초코칩 쿠키<사진>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포테이토칩은 까칠한 손님을 골려주려고 홧김에 만들어진 음식이다.

1853년 미국인 요리사 조지 크럼은 프렌치프라이가 너무 두껍다고 잔소리를 해대는 한 손님 때문에 골치가 아팠다. “더 얇게, 더 얇게”를 주문하는 이 손님을 골려줄 요량으로 포크로 찍을 수도 없을 만큼 얇은 감자 튀김을 내놨다.

한데 이를 맛 본 ‘까칠’손님 뿐만 아니라 다른 손님들까지 엄지 손가락을 추켜 세운다. 이후 클리블랜드에 공장이 생기고 대량 유통되며 포테이토칩은 전 세계인의 먹거리가 됐다.

아이스케이크는 11세짜리 소녀가 발명한 것이다.

1905년 11세의 프랭크 에퍼슨은 소다수에 나무 막대기를 넣어 집 밖에 내놓고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막대기를 빼내니 소다가 통째로 딸려 나와 입에 넣어 봤다가 맛에 반했다. 이는 ‘언 과자’란 뜻의 ‘엡시클(Epsicle)’로 불리다 ‘팝시클(Popsicle)’로 바뀌는 등 수차례의 개명을 겪었다.

프랑스의 유명한 디저트 ‘타르트 타틴’은 건망증이 심한 요리사 때문에 탄생했다. 1800년대 말 프랑스 작은 시골마을에 타틴호텔이 있었는데, 타틴(Tatin) 성을 가진 스테파니와 캐롤린 자매가 운영했다.

급한 손님을 맞은 어느날, 요리 담당인 언니 스테파니 타틴이 애플 타르트를 만드는데 크러스트를 깔고 애플을 올려야 하는 순서를 반대로 하는 어이없는 실수를 하고 말았다. 시간이 없었던 그는 이를 그대로 오븐에 구운 후 뒤집어서 내놓았는데 손님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것. 이후 입소문이 나면서 이 호텔의 인기 메뉴가 됐다. 파리의 유명 레스토랑 주인이 정원사로 위장 취업해 타르타 타틴의 조리법을 알아내 대중적인 먹거리로 자리 잡았다고 한다.

잘 알려진 대로 샌드위치는 1792년 영국의 존 몬타규 샌드위치(John Montagu Sandwich) 백작의 엄청난 트럼프 사랑에서 시작됐다는 평이 유력하다. 트럼프 게임을 하느라 시간이 아까워 하인에게 빵 사이에 고기를 끼워 오라고 지시하면서 만들어졌다.

하지만 이보다 더 오래전에 샌드위치가 만들어졌다는 주장도 있다.

중국의 화덕에 구운 빵 ‘샤오빙’은 청나라 건륭황제가 시찰 때 한 식당에 들어갔는데, 당황한 주방장이 저녁에 남은 음식과 재료로 빵을 구웠다가 왕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유명해진 것으로 알려진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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