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홍조는 술, 카페인, 위장관헬리코박터균, 매운음식, 더운환경, 온도변화, 스트레스, 호르몬과 관련된 증상으로 변화가 매우 심하다. 기미나 주근깨 역시 변화가 심해서 햇볕을 받으면 오늘 하루만이라도 확 올라올 수 있지만, 안면홍조는 그것보다도 더 변화가 심해서 스트레스나 온도변화, 술 등으로 지금 당장이라도 올라오게 되어서 속상하다.
안면홍조의 피부적 원인은 모세혈관확장증이라는 현상으로 바라보게 되지만 좀더 넓은 전체를 이해하고 균형감 있는 접근을 할 필요가 있다. 크게 피부표면의 원인, 피부 안쪽의 원인, 신체 속의 원인과 환경요인으로 나누어서 구조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체계적이다.
피부표면의 원인은 아토피, 건선, 지루피부염, 피지트러블 등이 원인일 수 있는데, 이것을 깊이 있게 이해하려면 우선 피부타입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가 필수적이다. 피부타입을 보통은 건성, 지성으로 나눠서 기계적으로 해석하는 경우를 보게 되는데, 피부란 수시로 변화하는 성질이 있어서 이러한 기계적인 방식으로는 결국 편중된 치료관리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보통 모공이 넓으면 지성피부로 보는데 지성피부가 좋은 점은 재생이 잘 된다는 점이다. 그렇지만 요즈음은 모공이 넓으면서도 눈가가 창백하면서 다크써클이 있으면서, 입가가 건조하고 예민한 아토피가 겹친 현상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아토피를 흔히들 피부염이 덕지덕지한 증상만을 생각하는데, 이제는 알러지에서 자가면역질환으로 포함시켜서 설명한다는 점이 중요한 포인트이다. 자가면역질환으로 대표적인 질환들이 건선, 백반증, 원형탈모증, 루푸스, 베체트, 류마티스관절염, 갑상선하시모토병 등이 있는데, 항체가 자기 몸을 공격하는 기전으로 설명된다. 쉽게 말하면 면역이 언밸런스해서 생기고, 환경이 나빠지고 스트레스가 증가하니 현대인에게 많이 발생되는 것이다. 더 쉽게 말하면 배경피부가 건조하고 예민하고 재생력이 떨어지고 붉어진다는 것이다.
이렇게 아토피 기운이 많아지는 트렌드에서 중요한 시사점은 여드름 패턴이 누렇게 기름 끼이는 여드름에서 좁쌀여드름, 붉은여드름, 쥐어짜면 착색이나 흉이 오래 가는 여드름으로 바뀌었다는 게 중요하다. 사실 여드름은 사춘기 시절 호르몬이 왕성히 분비되는 시절의 상징과도 같은 것으로 사춘기가 지나면 줄어들어야 마땅한데, 성인이 되어서도 여드름이 많이 생기는 흐름이다. 이는 더 깊이 들어가면 안면중앙 부위 여드름은 주사성여드름이라고 해서 안면홍조증의 원인인 술, 카페인, 위장관헬리코박터균, 매운음식, 더운환경, 온도변화, 스트레스, 호르몬과 그 맥락을 같이 한다. 입가 여드름은 생리주기, 스트레스와 연관이 많다.
보통은 피부가 건조하고 예민하고 재생이 안되고 붉은 경우는 재생레이저, 재생관리나 재생라인의 화장품이 좋은데 재생관리만 편중되게 하다 보면 피지가 분비되면서 여드름이 올라오고, 여드름에는 필링이 좋은데 필링만 편중되게 하다 보면 건조해서 뒤집어진다. 따라서 그때그때 맞춤적으로 균형관리 하는 것이 핵심이므로, 그냥 건성이다 지성이다 라는 식으로 기계적으로 진단 후 건성에만 좋은 치료흐름, 지성에만 좋은 치료흐름을 가져가서는 반드시 균형이 깨지는 흐름으로 갈 수 밖에 없다. 더 디테일하게 보자면 얼굴 부위별로도 보습제 하나부터 균형원리에 따라서 다르게 발라야만 한다(이너뷰피부스펙트럼균형원리: 이너뷰홈페이지 참고).
이러한 기본균형원리를 바탕으로 보습제나 피부관리를 맞춤적으로 해주는 게 안면홍조의 안정화에 일차적인 기본이 된다. 피부염이 심해지거나 각질이 심해져서 보습제로만 컨트롤이 안될 때는 등급에 맞는 스테로이드를 짧게 이용하는 것도 방법인데, 반대로 스테로이드 남용은 모세혈관확장증의 원인이 되므로 적절히 써야만 한다. 너무 과하게도 쓰지 말고, 그렇다고 피부염이나 각질이 너무 심한데 보습제에만 매달리는 것도 편중된 것이니 균형치료 감각이 중요하다. 반대로 유분기나 피지가 많아지면 피지 컨트롤을 해주어야만 한다. 핵심은 균형이다.
피부 속의 원인은 혈관과 콜라겐 약화로 설명될 수 있다. 모세혈관(실핏줄)이 넓어져서 고착화되었다면 이것은 혈관레이저 계통들인 577, 585, 595 파장의 레이저, 롱532레이저, 롱755알렉산드라이트레이저, 롱1064엔디야그레이저 등을 이용해서 콜라겐의 재생을 도우면서도 늘어난 모세혈관들을 포인트렛슨식으로 치료할 필요가 있다.
이는 혈관을 응고시키는 기법으로 이것도 멍이나 착색, 일시적인 홍조의 심화 등으로 자극된다 하여서, 어차피 혈관홍조 증상은 변화가 심하고 완전히 뿌리 뽑을 수 없으니, 근본적으로 피부를 건강하게 하고 재생을 해주면 혈관이 안정화될 수 있다고 하여서 재생레이저들을 추천하기도 하는데, 제네시스토닝, 인피니레이저(이 계열로 스칼렛, 디아지, 인트라셀 등이 있음) 등이 대표적이다. 신체 속의 원인은 갑상선이나 성호르몬, 교감신경호르몬과 연관된 경우가 있으므로 내과나 산부인과의 검사와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
양재피부과 이너뷰피부클리닉 김현 원장은 “안면홍조는 복잡한 원인과 기전을 가지고 있고, 한가지 원인만 가지고 있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한가지 단순한 치료 흐름에만 의존치 말고 전체를 내다보면서도 그때그때 달라지는 피부상태에 맞게 적합한 치료관리를 매순간 해 나간다면 그게 자신만의 안면홍조 맞춤치료 일지가 될 것이다. 그 조합은 너무나 다양해서 5-6가지의 맞춤관리라고 써놓은 프로그램 정도로 조절될 수 없다. 다양한 피부레이저, 피부관리, 화장품, 연고 등을 그때그때 포인트렛슨식으로 잘 이용해야만 하는데, 평소에는 제네시스토닝과 피부균형관리, 꾸준한 재생라인의 화장품의 균형 사용, 어느 정도 안정화되었을 때는 더 좋아지기 위한 포인트렛슨식의 혈관레이저나 재생레이저 치료 후 세밀한 피부안정과 휴식 등이 균형감 있게 병행되어야만 유지 관리될 수 있는 증상이다”라고 조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