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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펜하겐 테러범은 22세 덴마크 태생 전과자…IS 가담 요주의 인물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파리 테러 이후 한달여 만에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발생한 테러는 20대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 소행으로 밝혀졌다.

‘코펜하겐 테러’를 수사 중인 덴마크 경찰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사살한 테러 용의자는 덴마크에서 나고 자란 22세의 덴마크인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 용의자는 폭력과 무기사용 범죄 등 몇몇 전과를 가진 덴마크인이라고 밝히고 이름은 공표하지 않았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하지만 현지 ‘TV2 뉴스’는 그의 이름이 오마르 엘-후세인이며, 그는 가중 폭행죄로 복역한 뒤 2주전 출소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앞으로 테러 범행 동기와 이번 테러에 다른 조력자가 있었는지에 수사를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일단 1, 2차 총격 모두 용의자의 단독 범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1차 총격 사건 발생 이튿날인 15일 오전 5시에 용의자의 코펜하겐 아파트 진입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용의자가 먼저 경찰을 향해 총을 쐈고, 경찰의 대응 사격으로 용의자는 숨졌다. 경찰은 앞서 지난 14일 오후 3시30분 무렵 코펜하겐의 크루퇸덴 카페에서 용의자가 1차 총격을 한 뒤 택시를 타는 CCTV 영상<사진>을 확보하고, 해당 택시 운전사를 조사해 용의자가 택시에서 내린 주소를 확보했다.

외르겐 스코프 경감은 “경찰은 이 주소를 감시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용의자가 사살된 장소 주변의 인터넷카페를 덮쳐 최소한 두 명을 연행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경찰은 이번 용의자는 이미 보안정보 당국의 “레이더 상에” 있던 인물이라고 밝혔다. 보안정보당국이 과격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 차 시리아나 이라크로 여행할 가능성이 있는 요주의 인물로 지목돼 왔다는 것이다.

젠스 메드센 보안정보당국 대표는 “용의자가 몇주전에 발생한 파리 테러에 고무됐거나, IS나 다른 테러 조직의 선전에 끌렸을 수 있다”고 말했다.

헬레 토르닝 슈미트 덴마크 총리는 이날 성명에서 “이번 총격은 정치적 공격이자 테러 행위”라고 규정하며 “우리의 통합이 시험대에 올랐지만 덴마크는 이 같은 폭력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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