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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치프라스에 ‘설중송탄’<눈오는 날 숯을 보냄> 선물?
AFP통신 ‘리커창 방문요청’ 보도…그리스 ‘플랜B’통한 재원마련 촉각


그리스 구제금융 재협상이 무산된 가운데 중국과 그리스 사이에 훈풍이 감돌고 있다.

중국이 그리스에 ‘눈 오는 날 숯을 보내 따뜻하게 해주는 ‘설중송탄(雪中送炭)’의 역할을 해줄지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사진> 그리스 총리가 11일(현지시각)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로부터 방문 요청을 받았다고 AFP통신 등이 13일 보도했다. 두 정상은 그리스 정부 대표단의 방중 계획 등에 대해서도 의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리 총리는 치프라스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전날 치룬 의회 신임투표에서의 승리를 축하했다. 그는 이어 “중국과 그리스 양국 간 역사적 관계를 보다 깊고 넓게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초청 의사를 밝혔다.


리 총리는 중국기업이 그리스에 새로운 투자를 하는데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경제, 사업, 문화 협력 등을 논의했다.

이는 급진좌파인 그리스 신정부가 하루 전 “만약 유럽연합(EU)이 그리스의 구제금융 재협상을 거부할 경우 중국에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힌 터라 주목을 받고 있다.

파노스 카메노스 그리스 국방장관은 이날 TV 인터뷰에서 “유로존과 새로운 협상을 마련하지 못하면 ‘플랜B’로 옮겨갈 수 있다”며 “여기서 ‘플랜B’는 미국, 러시아, 중국 등 다른 곳에서 재원을 찾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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