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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3 벤처 사장님 “한국서 ‘저커버그’ 나오지 말란 법 있나요?”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크리에이티브랩(C-랩)’에서 경험을 쌓아 미국 실리콘밸리로 진출하고 싶습니다. 한국에서도 스티브잡스나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창업자)가 나오지 말란 법 없잖아요?”

올해 고3인 박상욱(19ㆍ세종 국제고) 대표의 당찬 꿈이 영글어가는 곳은 대구시 동대구로 대구무역회관에 입주해 있는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다. 앳된 얼굴의 그도 이곳에서는 ‘스쿨런처(Skool Launcher)’라는 스타트업의 대표다. 스쿨런처는 수업시간에 통화 차단, 학교ㆍ교사의 공지사항 알림 등 기능이 있는 학생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을 하고 있다.

박 대표는 “학교에서 여전히 스마트폰을 수거하는 시스템이 교사와 학생들 모두에게 불편함을 준다는데 착안, 스마트폰 근거리통신 기술인 비콘(Beacon)을 활용한 학생용 앱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스쿨런처는 수업시간에 통화 차단, 학교ㆍ교사의 공지사항 알림 등 기능이 있는 학생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 하고 있다. 박상욱(19ㆍ세종 국제고·맨 오른쪽) 스쿨런처 대표는 은수미(20), 이동헌(19), 안재욱(18) 등의 창업 동료들과 함께 “실리콘밸리에 진출해 한국의 마크 저커버그가 되겠다”며 당찬 꿈을 밝혔다.

아이디어만 있을 뿐, 비즈니스 경험이 전무한 그가 실리콘밸리 진출과 한국의 마크 저커버그가 되겠다는 꿈을 실현해 나가는데는 C-랩의 힘이 컸다.

삼성이 자금 유치부터 해외 진출까지 원스톱 지원 시스템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 양성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나서면서, 아이디어나 기술력만 갖고 있는 스타트업이 좀 더 수월하게 투자를 유치하고 글로벌 무대로 진출하는데 필요한 각종 자문을 받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그는 “학교에 다니면서 ‘이런 앱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아무도 만들지 않는다면 내가 만들자”싶었다면서 “6월쯤이면 좀 더 완성된 모습의 서비스를 갖출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밝혔다.

스쿨런처는 우선 내년 상반기 사립학교를 위주로 소프트웨어와 비콘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동영상 강의 업체의 모바일 광고를 게재하는 등의 수익 모델도 고민 중에 있다.

박 대표는 “정부 조달이 이뤄지는 공립학교에는 사실상 서비스를 제공하기 힘들다고 판단하고, 국내에서 경험을 쌓아 빨리 실리콘밸리로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쿨런처는 C-랩 가운데 최연소 팀이다. 하지만 팀원들에게서 입시에 시달리는 고3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들은 “대학교는 수단이지 목표가 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박 대표는 “스티브잡스나 마크 저커버그도 대학교 졸업장은 없지만 글로벌 IT 기업을 만들어냈다. 대학교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면 갈 생각”이라며 “꿈을 향해 나아간다는 것은 결국 똑같다”고 당찬 소신을 밝혔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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