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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코 예술자료원, 예술자료 1만6000여점 기증받았다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ㆍ아르코) 예술자료원이 지난해 연극, 음악, 시각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자료를 예술가 개인 및 예술단체로부터 약 1만6000여점을 수증했다고 12일 밝혔다.

여기에는 한국 최초의 전문 무대미술가 원우전(1903-몰년 미상)의 1930~1950년대 연극무대 스케치 원본 54점(행위예술가 무세중 기증)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사진설명=무대미술가 원우전의 연극무대 스케치 자료 중 일부. [사진제공=아르코]

이는 현존하는 유일본으로, 원우전의 무대미술 세계 뿐만 아니라 당대 연극사 연구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아르코 측은 기대하고 있다.

자료 연구 및 전시를 위해 아르코 측은 아르코 측은 오는 5월 한국연극학회와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개인으로부터 수증한 자료 중에서는 연극평론가 고 한상철의 연극 관련 국내외 단행본, 대본, 프로그램 등의 자료가 약 1만여 건으로 가장 수량이 많고, 작곡가 고 김용진의 악보 원본 및 음악 자료도 약 1천300건에 달한다. 

사진설명=박서보 화백 스크랩북 등 기증 자료. [사진제공=아르코]

또 단색화 화가 박서보(1931년), 작곡가 이영자(1931년), 디자이너 한도룡(1931년), 작곡가 백병동(1936년), 연출가 안민수(1940년), 무용가 김매자(1943년) 등 지난해 구술 채록 대상자들로부터 한국 근현대 예술 풍경과 창작과정을 조명할 수 있는 사진, 육필원고, 악보 등 약 3천300건이 포함돼 있다. 특히 박서보 화백의 60년 화단 활동사를 증빙하는 스크랩북, 사진, 도록 등이 약 2천600건이다.

한편,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예술진흥기금 지원사업 결과물 889건을 수집한데 이어, 올해도 자료의 체계적 이관 및 보존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다. 그간 시각예술계에서는 창작자 중심으로 작품관리가 이뤄져왔는데, 앞으로 수집할 각종 미술지원사업 결과물은 미술제도 및 정책연구를 위한 아카이브 구축의 단초가 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국립국악원, 서울시립미술관, 인물미술사학회,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등 유관기관, 단체로부터 발간 서적 및 전시도록 등을 약 200건 수증했다.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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