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제1중급인민법원은 11일 무허가 자산관리 상품 판매로 고객에게 손실을 끼친 혐의로 천이(陳怡·37) 판신보험 사장에게 사형 유예(2년)를 선고했다고 메이르징지신원 등 중국 언론이 12일 전했다.
이는 현재까지 자산관리 상품 불법 판매자에게 가해진 처벌 가운데 가장 엄한 처벌이다. 판신보험 임원이자 천 사장의 남자 친구로 알려진 장제(江傑)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사진출처=허쉰왕 |
천 사장은 장제와 함께 2010∼12년 상하이와 저장(浙江)성에서 고수익을 미끼로 4400명에게 13억위안 상당의 무허가 자산관리 상품을 판매했다.
이후 자산관리 상품에서 8억위안(1415억 원)의 손실이 발생하자 2013년 7월 약 5000만홍콩달러(71억3000만원)를 홍콩의 계좌로 빼돌린 뒤 83만 유로(10억4000만원)의 현금과 귀금속을 챙겨 국외로 도피했지만, 한 달 만에 피지에서 체포됐다.
미녀, 돈, 사랑, 도주 등 헐리우드 영화를 방불케 해 큰 관심을 모았던 천이 사건은 결국 비극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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