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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아프리카 에볼라 퇴치 지원차 파견한 미군, 4월말까지 대부분 철수
[헤럴드경제=인터내셔널섹션]미국 정부가 에볼라 바이러스 퇴치 지원을 위해 서아프리카에 파견했던 미군 병력 대부분을 귀환 조치키로 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미국인 에볼라 생존자 8명 가운데 6명을 백악관으로 초청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군 철수는 (에볼라 퇴치 전쟁에서) 중대한 전환을 의미하지만, 아직도 새로운 에볼라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임무가 완전히 종료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번 에볼라 사태는 세계에 일종의 ‘경고음’을 보낸 것”이라면서 “가난한 국가의 국민이 질병에 맞서 싸울 수 있는 기본적인 보건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부유한 국가가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것(투자)은 자선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정부는 서아프리카에 파견했던 미군 3000명 가운데 2900명을 4월 말까지 본국에 귀환토록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00명은 가량은 라이베리아에 남아 미국이 건립한 헬스케어센터를 유지하면서 만일에 발생할지 모르는 에볼라가 재확산 사태에 대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0월 서아프리카에서는 매주 1000건씩 에볼라 감염 사례가 발생하면서 한때 올해 1월 말까지 사망자 수가 100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 사망자는 9000여 명에 그쳐 에볼라 확산세가 누그러진 것으로 분석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3년 말 에볼라 창궐이후 현재까지 누적된 감염자 수가 2만2525명에 달하고, 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기니 등 서아프리카 3개국의 에볼라 사망자가 9004명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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