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액티브 중소형펀드의 연초이후 평균 수익률은 4.42%로, 같은기간 일반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 1.71%를 두 배 이상 웃돌고 있다.
펀드별로 보면 ‘대신성장중소형주증권투자신탁[주식](Class A)’과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증권자투자신탁 1(주식)C-W’이 각각 10.98%, 10.42%로, 연초이후 두자릿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마이다스미소중소형주증권투자신탁(주식)Ae’와 ‘NH-CA대한민국No.1중소형주증권투자신탁[주식]Class Ci’, ‘IBK중소형주코리아증권자투자신탁[주식]Cf’, ‘삼성중소형FOCUS증권투자신탁 1[주식](Cw)’ 등도 올해들어 6~7%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이는 코스닥 지수가 최근 6년 8개월 만에 600선 고지를 재탈환하는 등 긍정적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 펀드 수익률에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코스닥을 비롯한 중소형주들이 성장에 대한 프리미엄을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재 금융투자시장에서는 성장성에 대한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며 “성장성에 대한 확신으로 대형주 실적에 기대가 생기기 전까지 중소형주 펀드 투자는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다만 단기적인 성과만을 잣대로 중소형주펀드 비중을 늘리는 것은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말 시중 뭉칫돈이 몰렸던 중소형주 펀드에서 연초이후 285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올해들어 헬스케어펀드도 주목받고 있다. 고령화 이슈가 부각되는데다 정부가 헬스케어 산업을 정책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국민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을 육성하는 데 올해 3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헬스케어펀드의 연초이후 평균 수익률은 2.89%로 양호하다. 연초이후 설정액도 390억원이 증가하고 있다.
펀드별로는 ‘동부바이오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C-E’이 연초이후 10.24%의 뛰어난 성과를 올리고 있으며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F’와 ‘프랭클린미국바이오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 Class S’ 각각 연초이후 각각 5.35%, 2.24%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근 자산운용사들이 헬스케어펀드 상품을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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