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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이 발렌타인 초콜렛에 녹아들었다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현대미술가들이 14일 발렌타인 데이를 앞두고 ‘사랑’을 주제로 뭉쳤다.

꽃, 동물, 소녀 등을 주인공으로 따뜻함 넘치는 회화, 조각 작품들이 ‘Be My LOVE’라는 타이틀로 지난 1월 27일부터 롯데갤러리 영등포점에서 선보이고 있다. 홍지연, 김한나, 정성원 등 9명의 작가가 전시에 참여했다.

홍지연 작가는 민화의 강렬한 색채와 화려함을 재해석했다. 모란꽃, 복숭아, 잉어, 나비 봉황 등이 어우러져 현대적인 감각의 화폭을 구성했다.

김한나, 뮹, 장수지 작가는 소녀를 화면 전면에 등장시켜 사랑의 감성을 담았다. 특히 소녀와 토끼가 부등켜 안고 있는 김한나의 ‘내가 좋지’는 교감을 통해 치유에 이르는 사랑의 힘을 부드러운 터치로 전하고 있다. 사탕, 과자, 도너츠를 액세서리처럼 두른 뮹의 커다란 눈 소녀들의 발랄하면서도 도도한 모습도 인상적이다.

윤서희 작가는 유명한 연인들의 사랑 이야기를 모티브로 차용했다. 이효리와 이상순 , 존 레논과 오노 요코의 이야기와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는 그레이스 켈리의 모습들을 작가만의 방식으로 시각화했다.

정성원 작가는 토끼, 양, 사슴 등 유순한 동물들을 몽환적인 화면 속에 등장시켰다. 눈을 지긋이 감고 서로의 체온을 나누는 동물들의 모습이 따뜻한 인간미가 그리워지게 만든다.

전시는 이달 22일까지 영등포점에서, 3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는 부산 광복점에서 볼 수 있다.

한편 이번 전시의 결과물들은 롯데제과와의 협업을 통해 아트 초콜렛으로도 출시돼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다. 

홍지연, Moving heart, 캔버스에 아크릴, 72.7×90.9㎝, 2009 [사진제공=롯데갤러리]
정성원, Antic and Lambs, 캔버스에 유채, 91×80㎝, 2013 [사진제공=롯데갤러리]
 
김한나, 내가 좋지, 캔버스에 유채, 80×65.1×4㎝ 2014 [사진제공=롯데갤러리]

뮹, 캔디 퍼프 걸, 캔버스에 유채, 아크릴, 130.0×80.3㎝, 2015 [사진제공=롯데갤러리]
윤서희, Monaco, 캔버스에 아크릴, 130.3×97.3㎝ 2014 [사진제공=롯데갤러리]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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