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안전관리 위원회는 12일 오전 10시 잠실 롯데호텔에서 ‘제2롯데월드 건물과 지반 구조 안정성’이라는 주제로 시공기술 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제2롯데월드의 구조설계를 맡은 미국 레라(LERA)사의 창업주 레슬리 얼 로버트슨(Leslie Earl Robertson)과 토목설계를 맡은 영국 에이럽(ARUP)사의 홍콩지사 부사장 제임스 시즈 왕초(James Sze Wang-cho), 대한건축학회 부회장인 홍성걸 서울대 교수, 한국콘크리트학회 부회장 박홍근 서울대 교수 등이 참석해 제2롯데월드 건물과 지반 구조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사진은 123층, 555m로 지어지는 롯데월드타워 모습. |
홍 교수는 “롯데월드몰은 지반과 지하층 및 지상층 구간별로 중력하중 등의 외력에 대한 계측값을 검토한 결과 모두 구조설계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박 교수는 “롯데월드타워는 위성 4대와 기초 하부 지반부터 꼭대기까지 671개 센서가 작동, 건축물을 실시간 점검하는 시스템이 적용됐다”며 “현재 지반 침하 및 수평 변형을 측정한 결과 설계 단계 시 예상값보다 낮은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했다. 제임스 부사장도 “초고층 건물은 무거운 하중으로 침하되기 마련인데, 롯데월드타워(123층, 555m) 지반은 설계시 예상 침하량이 39㎜로 부르즈 할리파(163층, 828m)의 절반 수준으로 견고한 편”이라며 “더욱이 롯데월드타워의 현 지반 침하량은 9㎜ 정도로 예상치에 훨씬 못미치고 있다”고 했다.
로버트슨 창업주는 “롯데월드타워의 최상부는 순간 최대풍속 83m/초에 견딜 수 있고, 건물은 리히터 규모 7.0 수준의 내진설계에다 연속 붕괴방지설계도 적용됐다”고 소개했다.
롯데건설은 제2롯데월드 공사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정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매달 전문가들을 초청해 설명회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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