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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청장에 듣는다> “서울숲 인근 공장 이전 문화공간 개발”
- 정원오 성동구청장
-어린이집 확충 공보육 분담률 60%로 확대
-성수동 수제화 산업 창조경제 모델로 육성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서울숲 인근 삼표 레미콘 공장을 이전하고 그 자리에 문화공간을 만들 수 있도록 서울시와 적극 협의하겠습니다”

정원오<사진> 서울시 성동구청장은 레미콘 공장 옮기고 그자리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입장이 확고했다.

정 구청장은 “구민 98%가 레미콘 공장 이전의 필요성을 공감한다”며 “올 상반기 중 이전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모든 구정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동구는 당초 삼표 레미콘 공장 부지에 현대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 유치를 추진했지만 현대차그룹이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를 매입하면서 무산됐다.

도심 한복판 부적격 시설인 삼표 레미콘 공장의 이전은 성동구민들의 오랜 숙원이다. 


정 구청장은 “레미콘 공장으로 인한 각종 소음, 분진, 대기질 악화, 도로파손, 교통 체증 등 생활불편 요소는 말할 것도 없다”며 “연간 700만명 이상 방문하는 서울시민의 휴식장소인 서울숲과의 부조화와 경관 훼손의 문제도 심각하다”고 했다.

최근 어린이집 아동학대 문제로 전국민이 공분하고 있는 가운데 성동구는 지난 2012년부터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고 있다.

현재 성동구 어린이집은 총 195개소로 그 중 구립어린이집은 51개소이다.

오는 3월 4개소를 추가 개원하게 되면 국공립어린이집 55개로 공보육 분담률 44% 이상을 확보하게 된다.

정 구청장은 “공동주택 내 의무보육시설을 구립어린이집으로 확충하고 기존 민간어린이집을 구립으로 전환하고 대형교회 등 종교시설을 활용해 공보육 분담률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 성동구는 어린이집을 연말까지 총 63개소로 확충하고 2018년까지 공보육 분담률을 60%까지 끌어 올린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정 구청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성동구는 우선 지난해 11월 성수동에 개소한 융복합혁신센터를 발판으로 독자적인 지역특화 사업들을 창조경제의 모델로 발전시켜 나간다고 밝혔다.

또 상반기 중 성수IT산업개발진흥지구 계획이 마무리 되면 성동구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정 구청장은 “지난해 말 ‘사회적경제 활성화 기금’ 조례를 제정해 마을기업, 협동조합에 든든한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지역 곳곳에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라는 선순환 구조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성수동 수제화 산업 육성에도 적극 나선다.

지난해 성수동에 개소한 융복합혁신센터를 기반으로 프롬에스에스(fromSS) 8번 매장과 같이 전통산업과 첨단기술을 접목해 수제화 퀄리티 제고와 차별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 올해 5월에는 주민참여예산으로 선정된 구두테마공원이 현재 성수근린공원 자리에 조성된다.

정 구청장은 “수제화 체험공방 등을 마련해 단순 생산에서 참여형 관광테마지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구상하고 있다”고 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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