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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클릭>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난항에 엇갈린 증시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미국과 유럽 증시가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에서 독일이 강경한 입장을 보임에 따라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62포인트(0.04%) 하락한 1만7862.1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0.06포인트(0.00%) 내린 2068.53로 마감했다. 이에 비해 나스닥 종합지수는 13.54포인트(0.28%) 오른 4801.18에 마감했다.

이날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 채무상환 프로그램이 어떻게 논의되는지에 이목이 쏠렸다. 그리스는 구제금융 이행조건의 70%는 유지하고 30%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공동 마련할 ‘10대 개혁정책’으로 대체하는 방안과 함께 기존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끝나는 시점부터 새로운 협상이 체결되기 전까지 유동성을 지원하는 ‘가교 프로그램’을 제의했다. 그러나 독일이 수용할 수 없다는 강경한 반대에 부닥쳐 합의 도축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지면서 그렉시트 우려가 다시 불거졌다.

독일의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은 그리스가 현 구제금융 조건으로 마지막 분할지원금을 받지 않으면 “다 끝난 것”이라며 “그리스와 새로운 합의를 논의하거나 그리스에 더 많은 시간을 주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EU 집행위원회의 미나 안드레바 대변인도 이번 회의에서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본다고 밝혀 의견이 분분함을 시사했다.

유럽 주요 증시도 떨어졌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10% 내린 6822.30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40% 하락한 4677.00,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 역시 0.06% 떨어진 1만747.00에 장을 마감했다. 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31% 내린 3372.50을 기록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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