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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원외교 특위 12일 시작…‘전운’ 감도는 국회
[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해외자원개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12일 기관보고를 받으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11일 특위에 따르면 오는 12일 한국석유공사ㆍ해외자원개발협회를 시작으로 13일 한국광물자원공사ㆍ대한석탄공사를 상대로 기관보고가 실시된다.

이어 ▷23일 한국가스공사ㆍ한국전력 ▷24일 국무조정실ㆍ감사원ㆍ기획재정부ㆍ외교부ㆍ한국무역보험공사ㆍ한국산업은행ㆍ한국수출입은행 ▷25일 산업통상자원부 및 기타 배석기관에 대한 기관보고와 함께 본격적인 조사가 진행된다.

한국수력원자력과 남부ㆍ중부ㆍ서부ㆍ남동ㆍ동서발전 등 발전 5개사, 법무부, 금융위원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투자공사에 대한 보고는 서면으로 받기로 했다.

특위는 또 기관보고 시 현직 임원에 대해서만 증인으로 채택키로 했다. 그동안 야당 측은 전직 임원들의 출석을 요구하며 여당과 갈등을 빚어왔다.

12일부터 23일까지의 자원 관련 공기업들의 기관보고에는 해당 공기업의 수장이 모두 출석한다. 또 24일과 25일에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윤병세 외교부 장관, 황교안 법무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신제윤 금융위원장 등이 국정조사에 출석할 예정이다.

특위는 기관보고 후 시작되는 청문회 일정 및 증인 채택과 관련, 추후 여야 간사 협의를 통해 진행할 방침이다.

특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간사인 홍영표 의원은 11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자원 관련 공사의 경영상태와 ‘하베스트’ 매각 등 부실사업을 면밀히 검토해왔다”며 “이를 총정리해 실질적으로 자원외교의 문제점을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관보고 증인 채택에서 전직 임원이 배제된 데 대해서는 “아쉽지만 일단 현직 임원들을 대상으로 기관보고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파악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관 보고가 시작되지만 여야관계가 경색 국면으로 치닫고 있어 특위활동은 험로가 예상된다. 특히 기관보고 후 시작되는 청문회 일정과 증인 채택과 관련해서는 추후 여야 간사 협의를 통해 진행할 방침이다.

하지만 증인 채택을 두고 여야 의견 차이가 크다. 야당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 당시 지식경제부 장관이었던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의 증인 채택을 요구하고 있다.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무난히 기관보고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관보고를 받으면서 청문회 증인 채택 문제에 대해서는 시간을 두고 야당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ih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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