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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이희호 여사 예방…“화합ㆍ통합 이루겠다”
-野 지도부, 11일 이희호 여사 예방
-이희호 “통합ㆍ화합 수고해달라” 당부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1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했다. 전직 대통령 부인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이뤄진 자리지만 이 여사가 전당대회 기간 박지원 후보를 적극 지지해왔다는 점에서 이날 만남은 미묘한 기운이 감돌았다. 일각에서는 문 대표가 당내 호남 세력을 끌어안고 지지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하고 있다.

문 대표를 비롯해 주승용, 정청래, 유승희, 오영식 등 4명의 최고위원들은 이날 오전 서울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을 찾아 이여사를 예방했다. 애초 신임 지도부는 전당대회 다음날인 9일 이 여사를 예방하려 했으나 이 여사의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날짜를 연기했다.


이 여사는 이날 지도부에게 “정말 책임이 중요하다. 말씀하신 대로 화해와 통합을 위해 많이 수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표는 “그런 문제로 여사님께서 걱정 안하시도록 제가 잘하겠다. 최고위원들과 함께 인사부터 대화합 하기로 의논했다”고 화답했다.

문 대표는 이 여사가 오는 5월 방북을 계획하고 있다는 이야기에 “여사님께서 가셔서 꽁꽁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좀 풀어달라”고 말했다. 이 여사는 이에 대해 “그렇게만 되면 좋겠다. 진짜 화합과 통합을 이룰 수 있으면(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도부는 조만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고 고(故)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할 예정이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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