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하면 반값에 1+1 덤까지…인내하면 할수록 열매는 달다
온라인·모바일 폭탄딜 노려라…추가할인·상품권증정 챙겨라


오가는 정(情)에 설 명절은 더욱 풍성하기 마련이다. 주머니 사정이야 늘 그랬듯 녹록치 않지만 작은 선물로나마 가족과 지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설 명절을 앞두고 설 선물세트 쇼핑에 나선 소비자들로 유통가는 연일 북새통이다. 설 선물세트 판매가 한창인 요즘,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설 선물세트를 구매할 때도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적잖은 돈이 지출되는 만큼 설을 맞아 유통업계가 준비한 다양한 행사와 할인혜택을 현명하게 이용하면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비용대비 더욱 풍성한 설 선물을 준비할 수 있다는 조언이다. 아는 만큼 ‘돈을 버는’ 설 선물세트 알뜰쇼핑 팁을 소개한다.

▶지인들과 함께 ‘공구’하라=한 개 가격으로 두 개 또는 세 개를 구매할 수 있는 ‘1+1’, ‘2+1’ 덤 증정행사를 잘 이용하면 많게는 개당 50% 할인된 가격으로 원하는 선물세트를 구입할 수 있다. 이 때 팁은 주변 지인들과 함께 상품을 나누는 것이다.

가령 ‘1+1’ 상품의 경우 해당 선물세트 구매를 원하는 지인과 함께 구매하면 50%, ‘2+1’ 상품을 지인 두명과 함께 구매하면 3분의 1가격에 선물세트를 ‘득템’할 수 있다. 특히나 대량 구매가 많은 상품의 경우 정해진 갯수를 사면 ‘덤’을 주는 경우가 많아, 소량구매를 원하는 사람들이 여럿 모여 함께 상품을 대량 구매하면 알뜰쇼핑이 가능하다.

▶신선세트는 설에 임박해서 구매하라=설 선물세트중 신선세트를 구매할 예정이라면 최대한 설 연휴가 임박할 때까지 기다리면 상품을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신선세트는 설에 임박하면 큰 폭의 할인행사가 진행된다. 신선세트는 설 전이 제일 싸다”고 설명했다. 일부 유통업체의 경우 당일 배송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으니 참고할만 하다.

▶온라인, 모바일 혜택을 이용하라=온라인몰이나 모바일몰을 통해 설 선물세트를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설 대목을 맞아 유통업계가 온라인과 모바일 이용고객만을 위한 할인행사나 포인트 적립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기 때문이다.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에는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어 저렴한 설 준비가 가능하다.

실제로 홈플러스는 다가오는 설을 맞아 인터넷쇼핑몰 고객을 대상으로 5% 청구할인 및 쿠폰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옥션은 모바일을 통해 30만원 이상 구매시 2만원을 할인해 주는 쿠폰을 매일 아침 10시 선착순 2000장 발급한다. 소셜커머스 쿠팡은 ‘쿠팡 모바일’을 통해서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5시에 한과, 안마기, 선물세트 등 설 선물을 특가에 판매하는 ‘폭탄딜’을 진행하고 있다.

▶카드 혜택도 꼼꼼하게 체크하자=신용카드만 잘 쓰면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선물세트를 장만할 수 있다. 카드 혜택을 꼼꼼히 체크하면 할인뿐 아니라 상품권 증정 등 추가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는 카드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할인폭을 최대 30%까지 제공한다. 롯데마트의 경우 롯데, BC, 신한, KB국민, 현대, 삼성, 하나카드 등 7대 카드로 결제시 최대 30%의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오픈마켓 등도 특정 카드로 결제시 무이자 할부와 추가 할인혜택도 주고 있다. 업체별 혜택이 제공되는 카드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쇼핑 전에 어떤 신용카드가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은 필수다.

손미정 기자/balm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