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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운고추 먹으면 살 빠진다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고추의 매운맛을 나게 하는 성분인 ‘캡사이신’(capsaicin)이 체내 신진대사 속도를 높여 체중 감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와이오밍대 연구팀은 캡사이신이 에너지 연소를 촉발하는 수용체인 ‘TRPV1’를 자극시켜 열을 발생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체내의 칼로리가 연소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보통의 쥐와 TRPV1 수용체가 부족하도록 유전적으로 조작한 쥐 두 그룹으로 나누고 0.01%의 캡사이신을 포함한 고지방식을 먹이로 제공했다. 


그 결과 먹는 양에 상관없이 없이 보통 쥐들은 체중이 증가하지 않았다. 반면 TRPV1이 부족한 쥐에서는 체중이 증가했다. 비벡 크리슈난 연구원은 “캡사이신이 ‘나쁜’ 백색지방 세포를 에너지를 태우는 ‘좋은’ 갈색지방 세포로 변화하도록 유도해 몸에서 열을 내도록 자극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인체 대상 임상시험을 거친 뒤 TRPV1를 활성화시키는 약물 개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미국 볼티모어에서 열린 미국생물물리학회 제59차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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