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소재 스미스소니언 국립항공우주박물관 큐레이터 앨런 니델은 9일(현지시간) “2012년 타계한 암스트롱의 부인으로부터 물품이 들어 있는 옷가방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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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델에 따르면 암스트롱의 부인은 벽장을 정리하다 옷가방을 발견했다. 가방 속에는 1969년 아폴로 11호의 착륙선이 달 표면에 하강한 뒤 암스트롱이 첫 발을 내디디는 장면들을 찍은 16㎜ 무비 카메라가 있었다. 카메라로 찍은 영상은 아폴로 11호 달 착륙 당시 TV가 보여준 영상에 비해 훨씬 깨끗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사적 달 착륙 장면을 찍은 카메라는 필름통을 뺀 뒤 필요가 없어졌고 착륙선이 달 표면에서 모선으로 돌아올 때 무게를 줄이기 위해 달에 버려두기로 돼 있었다.
그러나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 마이클 콜린스 등 아폴로 11호 탑승 우주인들은 몇몇 기념할만한 물품을 챙겨 지구로 귀환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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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델은 “우주인들이 기념 목적으로 흔히 불필요한 일부 물품을 갖고 온다”며 “다만 최근 의회에서 이런 관행을 용인하는 법을 통과시켰다”고 말했다.
박물관 측은 암스트롱 유족이 기념 물품을 기증키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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