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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국대, 포도씨 분말 ‘비만예방’ 효과 밝혀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건국대 연구팀이 와인을 만들 때 생기는 포도씨 분말에 비만 예방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규명했다.

건국대는 수의과대학 나승열ㆍ김현숙 교수 연구팀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대학ㆍ미국 캔달잭슨 와인 자회사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아냈다고 9일 밝혔다.

사진설명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나승열 교수

건국대 수의대 연구팀은 사람과 지질대사 양상이 가장 흡사한 햄스터에게 와인 포도씨 분말을 첨가한 사료를 공급한 후 장내세균총의 변화를 관찰한 결과, 와인 포도씨의 섭취가 비만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 장내세균에 유의적인 변화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장내세균총이란 사람이나 동물의 장관 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1014개 이상의 세균들을 총체적으로 일컫는 말로, 동물이나 사람의 대사나 면역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와인 포도씨 분말이 장내세균총을 개선시켜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 감소를 유발하고 결과적으로 고지혈증이나 비만 등의 대사성 질환을 예방할 수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포도씨 분말의 섭취로 장내 젖산을 생산하는 락토바실루스균(Lactobacillus)과 비피더스균(Bifidobacterium) 균총이 감소하게 되고 유전자 발현이 변화돼 혈중 콜레스테롤 및 복강 내 지방조직이 감소했기 때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적으로 방대한 규모의 와인 산업에서 나오는 포도씨 부산물의 고부가가치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국제학술지인 ‘농업 식품 화학지’(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에 게재됐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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