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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 저우융캉 사형 예고?…‘물주’ 류한 회장 사형 집행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의 ‘물주’ 류한(劉漢 )쓰촨한룽(四川漢龍) 회장이 사형당했다. 이에 따라 저우융캉에 대한 사법처리가 머지 않았으며, 사형선고가 내려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9일 후베이(湖北)성의 셴닝(咸寧)시 중급 인민법원은 류한 회장과 그의 동생 류웨이(劉維) 및 기타 주범 3명 등 총 4명에게 사형을 집행했다.

이들은 지난해 2월 고의살인 및 조직폭력 등의 혐의로 기소됐으며 이어 5월 사형을 선고 받았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

1980~90년대 건축자재 무역과 운송업으로 사업을 시작해 온 류씨 형제는 1997년 쓰촨(四川)성에 법인 회사 한룽그룹을 세웠고, 호주와 미국 광산 지분을 보유하는 하는 등 막강한 부를 축적해 왔다. 류한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2012년 발표한 중국부호 명단에 재산 400억 위안(약 7조 76억원)으로 148위에 올랐다. 쓰촨성 정협 3선 위원, 상무위원 등으로 정ㆍ재계 유력 인사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이들은 조폭 행태로 불법재산을 축적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법 당국은 이들이 경쟁관계에 있는 8명을 살해하고, 수십 명을 다치게 한 혐의 등 11개 죄목으로 기소했었다.

류한에 대한 형 집행은 그가 저우융캉 전 상무위원과 밀접한 관계였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류 회장의 조폭조직은 저우 전 상무위원의 사병으로 알려진다. 또 저우융캉의 아들 저우빈(周濱)은 이들과 비즈니스로 얽혀 있다. 그는 지난해 4월 불법 경영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이들에 대한 형이 집행됨에 따라 저우융캉 사안에 대한 처벌이 곧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홍콩 잡지 ‘정밍’ 2월호는 중국 지도부가 저우융캉과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에 대해 사형 집행유예 2년에 합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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