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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 ‘슈퍼리치의 럭셔리하우스’ 美 뉴욕에 집중…런던과 홍콩 뒤이어
[헤럴드경제=슈퍼리치섹션 김현일 기자]자산 3000만 달러(약 327억원) 이상의 초고액 자산가들은 주거용 부동산 투자처로 미국 뉴욕을 가장 많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 자산정보업체 웰스X와 소더비 국제부동산은 6일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부자들이 소유하고 있는 100만 달러 이상의 집이 뉴욕에 가장 많이 있다고 발표했다.

보고서는 뉴욕의 도시적인 분위기와 세계 금융 허브로서의 지위 때문에 초고액 자산가들이 뉴욕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또 뉴욕에 집을 갖고 있는 이들 부자의 40%도 금융업에 종사한다고 설명했다. 해외 구매자들 중에선 영국 출신의 부자들이 뉴욕에 가장 많이 집을 사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맨하탄 전경 (사진=게티 이미지)

미국은 실제로 슈퍼리치들이 많이 거주하는 나라일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정치 환경과 높은 생활 수준 덕에 해외 슈퍼리치들도 선호하는 곳이다. 여기에 다수의 명문대까지 있어 자녀 교육까지 생각하는 부자들에겐 매력적인 나라로 꼽힌다.

보고서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4위)는 산타모니카와 웨스트우드 일대에 위치한 사립 중ㆍ고교들 덕분에 주거용 부동산의 수요가 높았다. 실리콘 밸리가 소재한 샌프란시스코(5위)도 IT 산업의 중심지로서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기대할 수 있어 슈퍼리치들에게 각광받는 곳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D.C와 댈러스도 각각 6위와 8위에 올라 10위권에 총 5개의 미국 도시가 포진했다.

홍콩 전경


뉴욕과 더불어 세계 금융산업의 중심지인 영국 런던은 두 번째로 인기가 높았으며 아시아의 금융 허브 홍콩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홍콩은 중국과의 인접성과 인종의 다양성이 주요 장점으로 꼽혔다.

싱가포르는 치안과 안정적인 정치제도 그리고 우수한 교육환경이 장점으로 평가되며 7위에 랭크됐다.

인도 뭄바이 안틸라 빌딩

그 밖에 10위권 내엔 인도의 뭄바이(9위)가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인도는 초고액 자산가가 전년보다 9.5% 늘어나는 등 빠르게 성장하는 곳 중 하나다.

그 중 뭄바이엔 인도의 억만장자 무케시 암바니(Mukesh Ambaniㆍ자산 210억 달러)가 세운 안틸라(Antilla) 빌딩이 자리잡고 있다. 가격이 20억 달러(약 2조1800억원)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빌딩으로 꼽힌다. 안틸라 빌딩은 상업용이 아닌 암바니의 개인 저택이다. 173m 높이에 6000여 개의 방과 3개의 헬기장, 수영장, 헬스클럽, 미니 영화관 등을 갖추고 있다.

전 세계 초고액 자산가들의 주거용 부동산 투자처 톱10 (자료 : 웰스X, 소더비)

한편 전 세계 초고액 자산가는 총 21만1275명으로 이들은 1인당 평균 2.7채의 집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9%가 두 채 이상을 갖고 있었다. 이들 슈퍼리치의 주거용 부동산 자산을 모두 합하면 2조9000억 달러(약 3162조원)에 달한다. 우리나라 한해 예산(2013년 342조원)을 기준으로 할 때 10년 치 살림살이에 버금가는 액수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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