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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가 호재, 칼라슈니코프 지난해 실적 ‘대박’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이슬람국가(IS)의 발호,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분쟁, 가자지구 사태 등 각국의 분쟁과 위기가 AK-47 소총으로 유명한 칼라슈니코프사엔 호재가 됐다. 지난해 실적 역시 매출이 30% 가까이 늘어나며 ‘대박’을 쳤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의 경제제재와 저유가에 러시아 경제가 추락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칼라슈니코프는 지난해 소총 판매량이 전년도인 2013년에 비해 2배 증가했으며, 같은기간 매출 역시 28% 증가한 30억루블을 기록했다고 6일(현지시간) CNN머니가 전했다.

알렉세이 크리보루츠코 칼라슈니코프 대표이사는 CNN에 “칼라슈니코프는 경제제재에도 7년 만에 처음으로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칼라슈니코프사의 AK-47 소총을 들고 있는 한 시리아 쿠르드족 여인. [사진=게티이미지]

칼라슈니코프는 지난해 12만개의 무기를 생산했고 올해도 생산량이 25%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NN머니는 주로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신규 고객을 유치해 성장에 기여했으며 지난해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도입했다고 분석했다.

칼라슈니코프는 ‘평화를 수호한다’는 새로운 슬로건뿐만 아니라 피복류와 군용품 액세서리 등을 통해 일반인 고객들을 타겟으로 하는 신규 브랜드를 출시했다.

러시아 군경은 칼라슈니코프의 가장 중요한 고객 가운데 하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0%의 정부 예산삭감을 주문했으나 국방분야만큼은 예산삭감을 피할 수 있었다.

러시아의 국방예산은 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8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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