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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이민여성 78% “자녀교육이 가장 어려워”
-서울시, 다문화가족생활실태 조사…1대1 방문서비스 제공키로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초등학생 자녀를 둔 결혼이민여성의 가장 큰 고민은 ‘자녀교육’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를 지원하기 위해 1대 1 방문교육서비스를 제공한다.

9일 서울시가 지난 2013년 실시한 ‘다문화가족생활실태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 학부모 결혼이민여성의 78%가 경제 및 언어문제 등으로 자녀교육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이들의 33.1%는 자녀 학원비 마련에 애로점을 호소했고, 학습지도 20.9%, 숙제지도 15.7% 등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상대적으로 교육 기회가 부족한 다문화가정에 한국어와 기초학습을 지원하는 등 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1대 1 맞춤형 방문교육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문화가정 방문교육서비스는 지난 2011년부터 ㈜대교와 협약을 체결해 한글학습을 지원했고, 2013년부터는 기초학력교육으로 확대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100명이 증가한 1100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방문교육비용은 일반인의 경우 월 4만5000원이지만, 다문화가정에 대해선 서울시와 ㈜대교가 각각 2만원을 지원한다. 실제 이 서비스 이용자는 5000원만 부담하면 된다.

미취학 아동은 한글과 국어 중 하나를, 취학 아동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중 하나를 택해 방문교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미취학 아동의 경우 언어발달진단검사, 종합적응능력진단검사를, 취학 아동에게는 학습진단평가, 자기주도학습 능력검사를, 학습 능력이 우수한 아동에게는 꿈찾기 체험학습, 자기주도력 향상캠프 등 특화서비스도 제공된다.

다만 교육 대상자는 1가정당 한자녀로 제한된다. 방문교육서비스는 서울시 다문화가족 홈페이지인 한울타리( www.mcfamily.or.kr)를 통해 오는 22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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