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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곡동 재래시장서 40대 계주가 50억 챙겨 잠적
[헤럴드경제] 40대 여성이 동네 주민들의 곗돈 수십억 원을 떼먹고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강서구 화곡동의 한 재래시장에서 계주 이모(40·여)씨가 50억여 원의 곗돈을 가로채 달아났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시장에서 10년여간 닭집을 운영하며 계모임을 주도한 이씨는 최근 들어 계원들에게 이자만 지급한 채 원금 지급을 미루다가 돌연 가게 문을 닫고 잠적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영세점포를 운영하는 상인들로, 시장 전체 상인의 3분의 1정도인 70여명가량이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소장을 제출받은 경찰은 이씨의 소재 파악에 주력하는 한편 피해 상인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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