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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북한 자가용 관광 새 노선 추진
[헤럴드경제] 중국 당국이 북한 접경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자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자가용 북한관광코스를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8일 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에 따르면 북한과 국경을 맞댄 중국 지린(吉林)성 정부는 올해 북한 당국과 협의해 새 자가용 관광코스를 개통할 예정이다. 새 코스는 지린성 창바이(長白)현-북한 양강도 삼지연군-백두산 동파(東坡) 코스가 된다.

현재 백두산은 동서남북의 주요 관광로 4곳 가운데 동쪽만이 북한 영토다. 중국은 최근 백두산의 자국 지역에 스키장, 골프장 등을 갖춘 대형 리조트를 개장하는 등 관광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 사업이 최종 성사되면 지린성 훈춘(琿春)시-북한 나선시 코스에 이어 중국 내 두 번째 자가용 북한관광코스가 된다. 훈춘-나선 코스는 2011년 6월 개통됐다.

나선시 자가용 관광은 중국 국경부터 주행거리가 총 70여km에 불과하지만, 도중에 차량을 세워 북한 마을을 보고 주민들과 접촉할 수 있어 중국인 관광객들 사이 인기가 좋다.

자가용 관광 차량에는 중국어를 구사하는 북한 가이드가 함께 타고, 북한 주민에게 식료품을 주거나 군사시설을 촬영하는 것 등은 할 수 없다.

지난해 북한 당국은 훈춘-나선 자가용 관광코스가 개통한 이후 3년여간 70차례에 걸쳐 총 1300여명이 차량 300여 대를 타고 나선시 일대를 관광했다고 선전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하순부터 에볼라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명분으로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수개월째 전면 금지하고 있다.

지린성 여유국 톈윈펑(田雲鵬) 국제교류처장은 “북한 관광은 현재 일시 중단된 상태지만 올해 북·중 간 관광 신상품 개발 및 개통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양국 국경인 두만강 하구에 유람선을 운행하고 강이 얼어붙는 겨울철에는 강 위에서 썰매 등을 즐기는 관광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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