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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영권 놓고 흔들린 우정…김정주 넥슨 대표 ‘최후통첩’
[헤럴드경제] 게임업계 1ㆍ2위인 넥슨과 엔씨소프트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최대 주주로서 경영권을 행사하겠다”던 넥슨의 선언이 말로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넥슨은 엔씨소프트에 보낸 주주제안서를 6일 공개했다. 이 제안서는 넥슨의 김정주(47) 대표가 엔씨소프트 김택진(48) 대표에게 보내는 최후 통첩이라는 점에서 크게 주목받았다. 넥슨은 제안서에서 “온라인 게임이 PC에서 모바일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엔씨가 민첩하게 대응하지 못해 (엔씨) 주가가 약세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엔씨가 경영을 잘 못해 간섭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넥슨 측은 ▷다음달 주주총회에서 넥슨이 추천한 이사를 선임할 것 ▷부동산 투자를 그만하고 주주에게 더 많은 배당을 할 것 ▷자사주(8.9%)를 소각할 것 등을 요구했다. 특히 넥슨은 “특수관계인인 비등기임원 중 연봉 5억원 이상인 임원의 보수 내역 및 산정 기준을 공개하라”고도 요구했다.

엔씨 측은 반발하고 있다. 엔씨 관계자는 “넥슨의 요구는 단기 차익을 얻기 위한 과도한 경영 간섭”이라며 “현행법은 연봉 5억원 이상의 등기임원만 보수를 공개하도록 한다”고 주장했다. 비등기임원인 윤 사장의 연봉 공개 요구는 현행법을 벗어난다는 설명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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