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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전대 D-1…‘박빙’ 속 당권 주자들, 득표위한 막판 총력전
[헤럴드경제] 새정치민주연합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7일 당권 주자들은 막판 지지세 결집을 위해 집중적인 전거전을 펼쳤다. 이번 선거에서 현장 대의원 투표가 전체 결과의 45%나 차지하는 만큼 후보들 모두 막판 굳히기에 나선 것이다.

우선 문재인 후보는 이날 외부 일정 없이 국회 의원회관에 나와 대의원 조직 핵심인 현역의원과 지역위원장 등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 측은 전날 마무리된 권리당원 ARS투표에서는 박 후보 측보다 다소 불리할 수 있지만 대의원 여론은 박 후보보다 다소 유리하다고 판단, 대의원들의 투표 참여율이 막판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보고 현장 참여를 독려했다.

문 후보 측은 “경선 룰 논쟁의 여파가 권리당원 투표에 영향을 미친걸로 보여 결국 대의원 투표에서 판가름날 걸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 측은 자체 판세 분석으론 선거 승리를 점치고 있지만 박 후보와의 격차를 많이 벌려놔야 향후 당 운영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고 최대한 많은 득표를 하겠다는 각오다.

박지원 후보는 이날도 강행군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3일 전북에서 시작한 ‘진심투어’를 이날은 경기북ㆍ남부에서 진행하고 오후엔 전남으로 내려가 밤늦게까지 선거전을 펼칠 예정이다. 막판 선거 운동을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전남에서 마무리하며 ‘집토끼’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

그간 문 후보의 ‘대세론’을 꺾고 맹추격을 해 온 박 후보는 선거전 막판에 불거진 룰 논쟁이 권리당원과 대의원 표심을 명확히 갈랐다고 보고 오차 범위 내 승리를 조심스레 관측하고 있다.

문 후보가 지난 5일 성명에서 당권 도전 실패 시 정계은퇴 가능성을 시사하며 배수의 진을 치고 나온 것도 이런 다급함의 반증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세대교체’를 내걸고 당권 도전에 나선 이인영 후보도 이날 외부 일정 없이 대의원 전화 돌리기에 몰두했다.

이 후보 측은 아직 누구를 찍을지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40%가량은 된다고 판단, 현장 연설에 강한 장점을 살려 막판 뒤집기를 시도한다는 전략이다.

이 후보 측은 “두 후보가 치열하게 네거티브전을 벌인 상황에서 자체 세 결집은 이뤄졌을지 몰라도 부동층까지 파고들진 못했을 것”이라며 “현장에서 결정하겠다는 분들이 많은 만큼 뒤집기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후보 측은 현장 연설 메시지 정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후보 측은 그간 ‘빅2’의 네거티브전에 가려 부각되지 못했던 민생ㆍ경제ㆍ정당혁신 공약들을 강조해 현장 표심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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