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국내기업 60%가 정보보호 인력 없어…개선책 시급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국내 기업의 IT활용 수준이 꾸준이 높아지고 있지만, 정보보호에 대한 인식과 투자는 아직 매우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기업의 절반 이상인 60%가 정보보호를 전담하는 인력이나 조직을 두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가 5일 밝표한 ‘2014년 국내기업 IT활용 실태조사’ 결과 전체 기업의 IT활용 수준이 전년보다 높아졌다. 전체 기업은 ‘정보시스템을 통해 기업간 정보 공유 및 협업을 하는 단계’(기업간 협업 단계)에 이르렀다. 대기업은 최고 수준인 ‘기업 전략수립, 신사업 창출 등이 정보시스템으로 이루어지는 단계’(전략적 경영 및 신사업 창출 단계)였다. 중소기업은 ‘기업내 협업’을 넘어 ‘기업간 협업’ 단계로 진입했다. 

연도별 IT활용지수

기업의 IT활용 수준을 측량해 100점 만점의 수치로 나타내는 ‘IT활용지수’는 전체 기업을 모두 포함할 경우 57.7점으로 전년 55.0점 대비 2.7점 상승했다. 대기업은 전년 70.3에서 71.6으로, 중소기업은 39.0에서 42.2로 높아졌다.

IT활용지수는 점수에 따라 1단계 ‘업무 효율화’(0~26.3), 2단계 기업내 협업(~41.8), 3단계 기업간 협업(~58.6), 4단계 전략적 경영 및 신사업 창출(58.7~)로 구분된다. 이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IT활용지수는 지난해 처음으로 3단계로 진입했다. IT활용지수는 통계청 승인 국가통계로 국내기업의 IT활용 분야 및 수준, IT조직과 인력, IT인프라 구축 등을 파악하는 것으로 2009년부터 조사를 시작했다. 2014년에는 종사자 10인 이상의 기업 3130개 사의 응답 결과를 활용해 측정하였다. 

기업규모별 IT활용지수

국내 기업의 IT활용지수는 전반적으로 높아진 반면, 정보보호에 대한 인식과 투자는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파악됐다. 59.7%의 기업은 정보보호 전담 인력 또는 전담 조직 등이 없는 것으로 응답했다. 또 기업간 거래 및 협업 활성화 과정에서도 보안에 대한 우려가 주요 저해요인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개선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IT활용수준을 보면 금융ㆍ보험업(66.9점)이 가장 높았고, 출판ㆍ방송ㆍ정보통신업(62.5점)도 ‘전략적 경영 및 신사업 창출 단계’ (4단계)로 진입을 본격화했다. 그 외 제조업(54.4점), 숙박ㆍ음식점업(51.2점), 운수업(48.7점) 등은 기업간 협업단계(3단계)로 파악되었다. 

업종별 IT활용지수

기업간 IT를 활용한 전자적 협업은, 납기ㆍ물류ㆍ재고 등 모든 부분에서 업무 개선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주문처리 시간’과 ‘납품 대기시간’ 단축의 효과가 컸던 것으로 응답했다.

또 IT협업시스템 활용 기업의 30% 이상이 전년대비 15% 이상의 업무개선 효과가 있었다고 응답했다. 정보시스템 도입현황을 보면, CRM(고객관계관리시스템)도입 기업이 2013년 15.5%에서 2014년 22.4%로 크게(6.9%p↑) 증가했으며 ERP(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 34.2%→38.4%), SCM(공급망관리시스템, 12.3%→15.7%) 등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업무를 하는 스마트 오피스의 도입 수준은 29.0%로 전년(22.7%) 대비 6.3%p 증가하였으며, 주로 이메일 발송 및 확인(91.5%), 업무결재(34.8%) 등 대내적인 업무 위주로 활용되고 있었다. 대외적인 업무로는 영업지원(28.2%), 현장지원(18.0%) 등이 있었다.



suk@heraldcorp.com

<제공=미래창조과학부>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