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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국방 보고서에서 “푸틴, 아스페르거증후군 지녀”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미국 국방부가 2008년 보고서에서 블라디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모든 결정에 영향을 주는 자폐 장애”의 일종인 아스페르거 증후군(집단에 적응되지 않는 정신 발달 장애)을 지닌 사람이라는 평가를 내렸다고 USA투데이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국방부 싱크탱크인 총괄평가국(Office of Net AssessmentㆍONA)은 장기 군사 전략 차원에서 이 보고서를 작성했다.

분석을 주도한 미 해군대의 브렌다 코너 행동패턴 분석 전문가는 이 보고서에서 “푸틴은 어린시절 신경학 발달이 상당히 저해됐다”며, “러시아 대통령이 신경학적 이상을 동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 =게티이미지]

보고서는 또 푸틴의 뇌를 스캔해볼 수 없기 때문에 이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는 없지만, 자폐증 전문가들이 이 주장을 지지했다고 적었다.

보고서는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스티븐 포지스 정신과 교수를 인용해 “푸틴이 자폐증의 일종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포지스 교수는 USA투데이에 이 보고서를 보지 못했다면서, “푸틴이 아스페르거 증후군을 지녔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고 정정했다.

하지만 포지스 교수는 “푸틴의 행동과 표정은 보다 큰 사회적 상황에선 방어적이된다”면서, “이런 특징은 아스페르거 증후군 증세이기도 하지만 사회 상황에서 조용히 있기 어려운 사람들에게서도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그러면서 “그런 사람과 뭔가를 해야한다면, 큰 상황에서 보다는 조용한 곳에서 일 대 일 상황에서 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코너 연구팀은 ONA에서 2011년에 푸틴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와의 관계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한 것을 비롯해 2008년부터 2011년까지 푸틴에 관한 여러 연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3월 크림반도 합병 이후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과의 갈등 상황마다 ‘치고 빠지기’ 수법을 쓴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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