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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독과 멀어지는 사우디 왕가? 사우디 왕자 뉴스코프 지분 매각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알 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가 소유한 투자회사 킹덤홀딩이 미국의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의 뉴스코프 지분을 축소했다.

킹덤홀딩은 뉴스코프 클래스B 주식 보유량을 기존 6.6%에서 1%로 줄였다고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우디 증권거래소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킹덤홀딩은 지분매각으로 7억500만리얄(약 1억8800만달러)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킹덤홀딩은 이번 지분매각이 포트폴리오 조정의 일환이라며 매각대금을 다른 투자에 활용하거나 부채상환에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알 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 [사진=게티이미지]

킹덤홀딩은 씨티그룹, 애플, 타임워너 등에 대한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알 왈리드 왕자는 이날 성명을 통해 뉴스코프 경영진에 대한 신뢰를 보이며 “우리는 뉴스코프의 유능한 경영진에 대한 견고한 믿음을 갖고 있고 루퍼트 머독 일가를 완전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뉴스코프와의 유대관계를 강조하면서 뉴스코프와 분리된 21세기폭스에 보유한 지분 6.6%는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지분 매각은 미국 법무부가 영국의 전화 도청 스캔들과 관련, 뉴스코프에 대한 강도높은 조사를 벌였으나 기소하지 않기로 결정한 후 며칠 만에 이뤄졌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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