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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 ‘더 잔인해질 것’, “쇼킹한 동영상…내부서 조회수 경쟁”
[헤럴드경제]이슬람 수니파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요르단의 조종사를 산채로 화형해 전세계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IS가 향후 더욱 잔인한 행각을 벌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IS 내부적으로 선전전에 대한 경쟁이 붙었고, 향후 국제사회에서 자신들의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키기 위해 더욱 잔인한 방법으로 인명살상을 벌일 수 있다는 것이다.

김영미 국제분쟁지역 피디는 5일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IS 각 지부에서 경쟁적으로 충격적인 선전전을 하고 있다. 심지어는 내부 안에서 조회수 경쟁까지 붙었다는 얘기가 나온다”면서 “IS가 앞으로 조금 더 잔인하게, 조금 더 충격적인 것을 만들어 냄으로써 더 많은 끔찍한 일들이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피디는 요르단 조종사에 대한 IS의 화형식과 관련, “화형식 영상에도 등장하는데, 미군의 공습에 의해 불타 죽은 어린이 시신 등을 연상케 하는 것이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으로 화형을 한 것 같다”면서 “또한 적을 화형시키는 것은 정통 칼리프 시대로의 회귀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IS는 충격적이고 쇼킹할수록 전 세계 뉴스의 초점이 되기 때문에 자신들이 건재하다는 존재성을 과시하는 면에서 공포의 수위를 높여갈 것”이라면서 “IS의 충격적인 동영상과 선전전에 밀려서 알카에다는 이제 뉴스도 안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IS에 붙잡힌 인질들이 주황색 죄수복을 입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미국이 관타나모 수용소에서 테러범들을 수용할 때 입혔던 옷”이라면서 “그래서 마찬가지로 ‘당신들이 이렇게 했으니까 우리도 이렇게 한다’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질을 참수하기 전에 나온 영상에 주황색 옷이라는 것들이 ‘자신들의 힘이 미국과 동등하다’라는 입장을 보이는 이유도 있다”면서 “심리전에 굉장히 신경을 쓰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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