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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훙얼다이(혁명 원로 후손), 시진핑 밀어주기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 혁명 원로의 후손인 ‘훙얼다이(紅二代)’가 시진핑 국가 주석 밀어주기에 나섰다.

옌안자녀친목회(延安兒女聯誼會),베이징개국원로문화촉진회 등 훙얼다이 단체 1000여명은 3일 베이징에 있는 8·1 영화제작소에서 신년 하례회를 갖고 마오쩌둥(毛澤東)의 혁명 정신을 기리면서 시 주석에게 충성을 맹세했다고 둬웨이는 4일 보도했다.

옌안자녀친목회 후무잉(胡木英) 회장은 하례회에서 시진핑 체제의 정풍운동과 성역없는 부패 척결에 찬사를 보내면서 “시 주석이 붉은 혁명의 유전인자(DNA)를 타고 났다”고 높이 평가했다.

마오쩌둥의 측근으로 공산주의 이론 권위자였던 후차오무(胡喬木) 전 공산당 상무위원의 딸인 후 회장은 시 주석이 ‘호랑이(부패 고위 관리)‘와 ‘파리(부패 하위 관리)’를 일망타진함해 부패 척결 의지를 과시하고 개혁 이미지를 높였다고 주장했다.

훙얼다이 단체들은 작년 2월에도 춘제(春節·설날)를 앞두고 개최된 신춘 하례회에 수 백명이 모여 시 주석의 반부패에 대한 지지를 다짐했다.

리셴녠(李先念) 전 국가 주석의 사위인 류야저우(劉亞洲) 국방대학 정치위원(상장·한국군 대장)도 4일 런민르바오에 “시 주석이 중국의 꿈을 실현하려는 역사적 책임감을 갖고 용기과 결단력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며 찬양했다.

류 위원은 류샤오치(劉少奇) 전 국가 주석의 아들인 류위안(劉源) 총후근부(總後勤部) 정치위원과 함께 시 주석의 군부내 측근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진핑 정권이 훙얼다이가 핵심인 ‘태자당(고위관료 자녀)’에 대해서도 ‘사정 칼날’을 겨눌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진핑 주석 역시 시중쉰 전 부총리의 아들로 태자당 계열로 분류된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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