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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 요르단 조종사 화형 영상 어린이 앞에서 공개 상영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IS가 알카사스베 요르단 조종사를 화형시키는 참혹한 영상을 어린 아이들도 포함돼 있는 관중 앞에서 공개 상영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IS가 그들의 근거지인 라카에서 파일럿을 화형에 처한 것에 대해 호응을 얻기 위한 목적으로 이 같은 일을 했다고 4일(현지시간) 전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새로 공개된 5분짜리 영상에는 공개 상영을 보고 난 후 화형에 대해 의견을 밝힌 사람들의 인터뷰가 포함돼 있다.

이 중에는 8살이 조금 넘어 보이는 남자 아이도 있다. 아이는 인터뷰에서 “내가 그가 여기 있었으면 내 손으로 그를 불태웠을 것”이라며 “나도 파일럿들을 붙잡아 화형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자료=텔레그래프]

라카에서 지하조직으로 활동하고 있는 반IS 조직도 “IS가 큰 스크린과 프로젝터를 이용해 도시에서 요르단 파일럿 화형 영상을 방영했다“고 밝혔다.

한편 알카사스베 중위를 화형에 처한 것을 두고 중동에서도 이 같은 행위가 이슬람 율법에 어긋난다고 지적하는 분노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중동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요르단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의 화형 영상이 공개된 것에 중동 전역에서 분노와 슬픔이 담긴 성명과 의견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상태다.

F-16 전투기 조종사였던 알카사스베 중위는 지난해 12월 미국이 주도한 국제동맹군의 IS 공습에 참가했다가 전투기 추락으로 IS에 생포된 후 이 같은 화를 당했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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