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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 세잔 풍경화 223억원에 낙찰
[헤럴드경제=김필수 기자]프랑스의 후기 인상파 화가 폴 세잔의 풍경화가 2050만달러(약 223억원)에 낙찰됐다.

런던 크리스피에서 4일(현지시간) 이뤄진 경매다.

작품명은 ‘레스타크에서 본 풍경과 디프 성채’(Vue sur L‘Estaque et le Chateau d’lf). 세잔이 프랑스 남부 소도시 레스타크를 방문한 1883∼1885년께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1936년 쿠르토 화랑 설립자이자 런던 미술협회 창립자인 사뮈엘 쿠르토가 개인 소장한 뒤 한 번도 경매에 나오지 않았다. 경매 전 낙찰 예상가는 1220만(132억8000만원)∼1830만 달러(199억2000만원)였다.

세잔이 1882년 그린 ‘레스타크 인근 풍경’ [게티이미지]

세잔의 그림 중 드문 세로 그림으로, 소나무가 늘어선 언덕 위에서 지중해 마르세유 만과 붉은색 벽돌지붕을 한 포구의 집들을 내려다보는 구도로 그렸다. 그림 속 지중해에 있는 섬에는 디프 성채가 자리잡고 있다.

세잔은 1870년 보불전쟁이 발발하자 가족과 함께 레스타크로 이사했으며 떠난 뒤에도 이 곳에 종종 들렀다.

pils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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