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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스터리 카’로 애플株 최고가…무인차실험? 지도제작?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미국 브루클린과 샌프란시스코에서 카메라와 레이더 장비를 장착한 정체불명의 애플 차량이 목격되면서 미국 증시가 요동쳤다. 무인차 시장을 위한 실험이냐 애플의 지도제작을 위한 것이냐는 다양한 추측과 루머 속에서 애플 주식이 사상 최고가와 최고 종가 기록을 경신했다.

미국의 블로그 뉴스 사이트 클레이코드닷컴과 샌프란시스코 지역 CBS 제휴사 KPIX 등은 미국 뉴욕주와 캘리포니아주에서 애플이 리스한 크라이슬러의 미니밴인 닷지 차량이 발견됐다고 사진과 함께 4일 전했다. 

블로그 클레이코드닷컴에 올라온 정체불명의 애플 차량. 카메라와 레이저 장비를 갖추고 있는 크라이슬러의 닷치 차량은 확인 결과 애플이 리스한 것으로 밝혀졌다.

외신에 따르면 이 차량은 외부에 아무런 표식이 없었으며 12개의 카메라와 라이다(Lidar) 센서를 장착하고 있었다. 라이다는 전자파로서 레이저 광을 이용한 레이더다. 레이저를 지표면과 지물에 발사해 반사되는 광으로부터 지형 정보를 회득하는 고성능 측량 기기다.

이에 대해 구글맵에 대항하기 위해 애플이 더욱 정확한 지도 제작을 위한 촬영 및 측량을 위한 작업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구글 맵에 비해 부정확성으로 악명 높은 애플 맵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내놓을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운영체제 IOS 9에 탑재하기 위한 작업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애플이 무인차 시장 진출을 노린 실험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상단 모서리 4곳 설치된 카메라가 아래쪽을 향해 설치돼 있어 애플이 지도 제작을 위한 촬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운전 기능을 시험하는 것이라는 관측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애플은 함구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블로그 클레이코드닷컴에 올라온 정체불명의 애플 차량. 카메라와 레이저 장비를 갖추고 있는 크라이슬러의 닷치 차량은 확인 결과 애플이 리스한 것으로 밝혀졌다.

무인차 사업 진출설이 전해진 후 미국 증시에서 애플 주가가 급등했다. 전 세계 시가총액 제1위 기업인 애플의 주가가 4일 장중 사상 최고가와 종가 신고가를 기록한 것이다. 이날 미국 뉴욕 나스닥에서 애플 주가는 전날 종가보다 0.13달러 낮은 118.52 달러로 개장해 마감 26분 전에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120.51달러까지 올랐다. 이때 시가총액은 7019억4천만 달러(764조 원)에 이르렀다.

종가는 전날보다 0.77% 오른 119.56달러로, 작년 11월 26일의 기존 최고기록(119.00달러)을 깼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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