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해창 기자] 한국가스공사는 ‘2010년 가스공사가 해외자원개발 실적 달성을 위한 투자재원 마련에 어려움을 호소하며 재무건전성 회복을 위해 가스요금을 인상했다」라는 내용의 4일자 한겨레신문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냈다.
가스공은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도시가스 원료인 LNG 수입가격이 급격히 상승하였으나, 소비자 부담완화 및 국민경제의 원활한 운용을 위해 도시가스를 도입원가 이하로 판매함으로써 ’09년말 기준 4.6조원의 미수금이 누적되었다”며 “2010년 9월 가스요금 인상은 전년 말 기준 4조6000억원의 누적 미수금 회수 및 원료비 연동제에 따른 가격 조정으로 에너지 자원배분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외자원개발 투자재원 마련과는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가스공은 2007년에 1000억원이던 미수금이 2008년 3조5000억원, 2009년 4조6000억원으로 급상승함으로써 20009년말 기준 부채비율이 344%에 달하는 등 공사의 재무구조가 악화되었고, 에너지 가격 왜곡에 따른 비정상적인 가스소비 대체로 자원배분의 비효율성이 초래되는 등 문제점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가스공은 2010년 11월 LNG 가격 하락을 반영하여 오히려 가스요금을 5% 인하 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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