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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 항공기 추락, 필사의 구조… 12명 사망 확인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대만 푸싱(復興)항공 국내선 여객기가 타이베이(臺北) 송산공항 인근 하천에 추락하며 4일(현지시간) 현재까지 12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타이베이시 구조당국은 하천에서 필사의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 53명과 승무원 5명 등 총 58명을 태우고 타이베이를 출발, 진먼(金門)으로 향하던 푸싱항공 B22816편이 이날 이륙 직후인 오전 11시께 공항 인근 고가도로를 들이받고 하천으로 추락했다고 미국 CNN방송 등 여러 외신들이 보도했다.

타이베이시 대변인은 사고기인 ATR-72 터보프롭 기종이 공항 인근 고가도로인 난후교에 부딪힌 후 키룽강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린즈밍(林志明) 대만 민항국(CAA) 국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106명의 인명구조 요원과 구급차량 10여대 등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여러 보도에 따르면 승객 가운데엔 중국인 관광객 31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2명의 어린이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관영 CNA통신은 기체가 하강하자 조종사가 이를 통제하려 노력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고기는 저공비행을 하다 기체가 90도 가량 틀어진 상태에서 고가도로 상단을 스치며 좌측 날개가 부러진 후 조금 더 날다 하천으로 추락했다.

항공기는 고가도로 위를 달리던 택시를 덮쳐 운전자와 승객도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CAA는 사고기가 지난달 26일 안전점검을 마쳤다고 밝혔으며 사고 원인과 관련한 정보는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대만 펑후(澎湖)에서는 사고 항공기 기종인 ATR-72와 동일한 다른 기체가 추락해 49명의 사망자를 낸 바 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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