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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스위스 시계산업 수출 사상 최고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스위스 시계의 수출 규모가 지난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 시계산업연맹은 3일(현지시간) 지난해 시계 수출이 1.9% 증가해 역대 최고치인 222억 스위스 프랑(약 26조1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수출 증가율은 전년도와 같은 수준이다.

스위스의 시계 수출은 세계 경제 및 금융위기로 지난 2009년 급격한 감소세를 기록한 이후 중국 소비자들의 명품 구매욕 덕분에 해마다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3년간 두 자릿 수의 증가세를 보이던 중국으로의 시계 수출 규모는 지난해 중국 당국의 부패 척결 노력 탓에 3% 감소한 14억 스위스 프랑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중국으로의 시계 수출이 27%나 급감했다.

시티그룹의 토마스 쇼베 애널리스트는 이 것이 올해 중국의 춘절이 오는 19일로 작년보다 늦은 편이어서 춘절에 대비한 연말 시계 수요가 적었던 것과 부분적인 연관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스위스 시계의 재수출 중심지인 홍콩으로의 수출 규모도 41억 스위스 프랑으로 전년도와 같았으나 12월에는 홍콩의 민주화 요구 시위 여파와 중국 본토의 부패 척결 노력, 본토 방문객 감소 등으로 인해 10.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한국과 일본, 사우디아라비아로의 수출은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스위스 중앙은행이 지난달 최저환율제 포기를 선언한 후 스위스 프랑화 가치가 급상승하면서 스위스 시계산업에 타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스위스 시계산업협회는 올해 수출 전망치를 제시하지 않았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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